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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이동량 증가…설 연휴 휴게소 취식 금지·통행료 정상 부과

정부, 설 연휴 교통대책 수립
설 연휴 이동량 17%↑…버스·항공 등 창가 좌석 우선
휴게소 7곳·철도역 1곳에 선별검사소 운영

입력 2022-01-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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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하는 헬기<YONHAP NO-1631>
지난해 9월 18일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헬기가 고속도로 법규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 이번 설날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은 포장만 가능하고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한다. 버스·항공도 창가좌석을 우선 예매하고 여객선은 늘려 운행한다. 고속도료 통행료는 정상 부과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 같은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진행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1일 평균 462만대로 예측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동량은 지난 설 대비 약 17.4% 증가한 수준이다.

국민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특히 최근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이 넘는 등 방역 상황이 심상치 않아 정부는 올 설 연휴 교통대책은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로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QR코드·간편전화·체크인 등 이용자 관리를 강화한다. 휴게소 식당의 모든 메뉴는 포장만 가능하고 실내 취식은 금지된다.

이번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7곳과 철도역 1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정부는 이용객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제한·운영 중이다. 버스·항공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 좌석 간 이격 배치를 권고하고 여객선은 증선·증회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모든 교통수단(차량 등)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실시, 차량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취식금지를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추석과 동일하게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통행료 수입은 고속도로 방역활동 등에 쓰기로 했다. 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 암행순찰차(21대)를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위반행위를 단속한다.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고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기아·지엠 등이 참여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26~28일 실시한다.

정부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국도 조기 개통과 갓길차로제 운영으로 도로 용량을 확대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도로 차량 소통 향상을 위해 국도 39호선 토당~원당 등 17개 구간(110.7㎞)을 개통한다.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정체 시 49개 구간에 대해 우회 노선 소요시간 비교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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