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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세계적으로 해병대 강화하는 추세… 해병 독립 ‘준4군 체제’로 개편”

이재명 "북, 미사일 발사...대선 시즌 한반도 불안정 초래 행위 매우 유감"

입력 2022-01-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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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공약 발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해병대 사단을 찾아 안보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전세계적으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추세하며 해병대를 독립시켜 ‘준 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28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한 이 후보는 “앞으로 해병대에 대한 수요나 해병대의 중요성이 훨씬 커져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해병대의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서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그 중에서도 서부전선 중심으로 경계업무가 2사단을 포함해 해병대의 주 업무가 되어 있는데 앞으론 스마트 강군화 차원에서 경계업무는 첨단과학장비로 가능한 부분에서 대체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육해공은 제대군인들을 위한 육군회관, 해군회관, 공군회관이 있는데 그런데 해병대 제대자들을 위한 해병대회관은 없다”고 지적하며 “준4군 체제에 맞춰 해병대 회관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해병대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도 약속했다.

이날 해병대 2사단을 둘러본 이 후보는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군과 안보에 대한 생각도 가감 없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군 부대를 둘러보거나 군 관련 시설들을 볼 때마다 동학 혁명군이 우금치 전투에서 10대 1의 숫자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 완벽하게 전멸 당하고 일본군은 1명의 부상조차도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군사력의 핵심은 이제 숫자가 아니라 과학기술 무기와 장비 체계라는 것이 과거 우금치 전투에서 명확하게 들어났다”며 “그래서 앞으로 숫자보다는 종합전력을 중시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거듭나야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거듭 된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는 시점에 이와같은 집중적 미사일 발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한반도 불안정을 초래 하는 행위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가장 중요한 국가의 책무인데 그 중에서도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싸울 필요없는 그런 상태로 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의 기반은 강한 국력과 강력한 국방력이 뒷 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에 있어서 여야는 있을수 없다. 정쟁의 대상이 되서도 안된다”며 “이런 차원에서 대선 후보 공동 선언을 제안했는데 다른 후보들께서 내용은 상관없으니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 드린다”고 각 당에 제안했다.

또 이 후보는 군 복무에 힘 쓰는 젊은 청년들의 헌신이 국민들로부터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군에 대한 인식도 완전히 바꿔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점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 대우가 필요하다”고 군 장병들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준 4군 체제 개편을 두고 “세부적인 인력 운영 방안, 인사, 조직, 병력수, 장비 무기체계와 관련된 부분들은 추후에 세부 안을 만들겠다”며 “지금 당장 이야기하면 혼선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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