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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로또 1등이 당첨된 복권판매점 앞에서 복권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 |
지난해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약 5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 복권(로또)·연금복권 등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15억7400만원 이었다. 이는 2020년 미수령 당첨금(592억3100만원)보다는 76억5700만원 줄어든 액수다.
최근 5년간 미수령 당첨금은 2017년 474억2700만 원, 2018년 501억3900만 원, 2019년 537억6300만 원, 2020년 592억3100만 원이다.
로또 등 추첨식 복권은 지급 개시일부터 1년간, 즉석식 복권은 판매기간 종료일부터 1년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된다. 소멸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돌아가 공익용도 사업에 사용된다.
지난해 복권기금은 주택도시기금, 보훈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양성평등기금, 청소년육성기금 등의 재원으로 투입되거나 입양아동 가족 지원, 아동복지시설 아동치료재활 지원,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원 등에 쓰였다.
양 의원은 “복권에 당첨되고도 혜택을 누리지 못한 미수령 당첨자들을 줄여나가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