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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메타버스, 어디까지 구분해봤니?

[안종배 회장의 인공지능 메타버스 미래세상] 메타버스의 최신 분류와 종류

입력 2022-04-18 07:15 | 신문게재 2022-04-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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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Metaverse)의 분류

 

미래학자인 존 스마트(John Smart)에 의해 설립된 미국 기반의 가속연구재단(ASF : 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이 지난  2007년 메타버스를 최초로 분류하고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ASF는 메타버스 로드맵 서밋, 설문조사, 위키 등을 통해 수집한 전문가 및 대중의 의견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이슈에 대해 작성한 미래 예측 보고서인 ‘메타버스 로드맵’에서 메타버스를 분류했다. 

 

ASF는 이 보고서에서 메타버스를 ‘물리적 실재와 가상의 공간이 실감 기술을 통해 매개·결합 되어 만들어진 융합된 세계’라고 정의했다. ASF는 메타버스를 현실 세계의 대안 또는 반대로 보는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교차점(junction)·결합(nexus)·수렴(convergence)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했다. 

 

ASF는 메타버스 유형 분류의 기준으로 가로 축은 테크놀로지와 사용자 간 관계의 스펙트럼으로 외적/사적으로 구분하고, 세로 축은 테크놀로지와 현실 간 관계의 스펙트럼을 의미하여 증강/시뮬레이션으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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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의 메타버스 분류와 종류

외적인(External)은 사용자를 둘러싸고 있는 바깥 세계에 대한 정보와 통제력을 제공하는 기술이고, 사적인(intimate)은 아바타나 온라인 프로필, 직접 등장 등의 방법으로 사용자의 정체성과 행위성의 발현에 초점을 둔 기술을 의미했다.

 

그리고 증강(Augmentation)은 사용자가 인식하는 물리적 환경 위로 새로운 제어·정보시스템 레이어를 쌓아 올리는 기술을 의미한 것이었다. 시뮬레이션(Simulation)은 사용자 및 객체 간 상호작용을 위한 장소로서 현실을 모방한 가상의 세계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했다.

 

 

◇ 메타버스의 종류

 

ASF는 이러한 유형 분류 기준에 근거하여 메타버스를 증강현실, 거울세계, 라이프로깅, 가상세계 4가지 종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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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존 스마트의 '가속연구재단'(ASF)이 분류한 메타버스 4가지 종류.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인식하는 물리적 환경에 가상의 사물 및 인터페이스 등을 겹쳐 놓음으로써 만들어지는 메타버스 세상이다. 즉, 현실 공간에 가상의 2D 또는 3D 물체가 겹쳐져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몇 년 전에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고’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거울세계’는 물리적 세계를 가능한 사실적으로 디지털로 재현하되 추가정보를 더한 ‘정보적으로 확장한(informationally enhanced)’ 메타버스 세상이다. 거울세계는 실제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 등을 가져가서 복사하듯이 만들어 낸 메타버스이다.

 

가상지도와 모델링, GPS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세계의 정보를 디지털 환경에 접목해 현실세계에 효율성과 확장성을 더해 만들어진다.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가상공간에 통합시키고 확장함으로서 활용성을 극대화해놓은 메타버스이다. 대표적인 거울 세계의 서비스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디지털 지구본인 구글어스(Google Eart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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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한 ‘포켓몬고’.

‘라이프로깅’은 인간의 신체와 감정, 경험, 움직임과 같은 자신의 삶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기록해 저장하고 공유하고 가상의 공간에 재현하는 메타버스 세상이다. 사물과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과 정보를 캡처, 저장, 전송해 구축되는 메타버스로 거대한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와 나이키의 런클럽((NRC)이 있다. 나이키 런클럽은 달리기를 하는 이용자가 NRC를 실행하고 뛰면 실제로 달린 코스를 지도로 보여주고 평균 페이스와 칼로리 소모량도 알 수 있게 되고 본인이 뛴 달리기 기록을 SNS에서도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가상세계’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현실의 경제·사회·정치적 세계를 확장시켜 유사하거나 혹은 대안적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세상이다.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현실과 구분되는 가상 세계로 다양한 개인들의 자아가 투영된 아바타 간 상호작용으로 현실에 없는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네이버Z의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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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메타버스 브랜드 ‘나이키 런 클럽’

◇ 새로운 기준의 메타버스의 분류와 종류

 

최근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확장현실(혼합현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이 메타버스와 접목되면서 메타버스의 각 종류별 유형은 명확하게 분리되기 보다는 점차 유형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융복합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는 메타버스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세계를 넘어서 현실과 융합되는 메타버스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적용 기술과 서비스 변화에 따른 메타버스의 새로운 분류 기준과 종류 구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상과의 연계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4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첫째, 메타버스 별도의 세계관으로 이미 구현된 디지털 세상에 인간의 아바타가 들어가서 활동하는 완성형 메타버스이다. 이에는 포트나이트, 워크래프트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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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메타버스의 대표적 플랫폼인 포트나이트.

둘째, 디지털 세상에 만들어진 메타버스에 사용자가 아바타로 들어가서 활동하지만 스스로 별도의 또 다른 공간과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창조형 메타버스이다. 제페토와 게더타운 로블럭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셋째,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상호 교류하고 함께 활동하는 연계형 메타버스이다. AR 증강현실, MR 혼합현실과 디지털 휴먼 로지, 걸그룹 에스파, MBN 디지털기자 등 디지털휴먼이 인간과 함께 활동하는 세상이 이에 해당한다. 

 

넷째, 메타버스에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또다른 디지털세상을 구현하는 트윈형 메타버스이다. 디지털트윈과 VR 가상현실, Earth2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메타버스는 활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사회관계 형성 및 공동체 활동 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및 상품 거래 메타버스, 원격 협업 및 소통 지원 메타버스로 구분할 수도 있다.  이 처럼 향후 메타버스의 분류와 종류가 더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구분될 것이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daniel@cleanconten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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