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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이방원 그리고 꾼…어쩌면 지금, 우리 이야기 뮤지컬 ‘난세’

입력 2022-05-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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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
뮤지컬 ‘난세’ 출연진. 위 왼쪽부터 꾼 역의 정연·이지숙·소정화, 중간 왼쪽부터 정도전 역의 박유덕·정동화·주민진, 아래 왼쪽부터 이방원 역의 양지원·최석진·이준우(사진제공=콘텐츠플래닝)

 

관료들은 부패하고 백성들은 신음하던 고려 말, 새 나라를 꿈꾸던 정도전과 이방원은 한때 같은 꿈을 꾸던 지음(知音)이었다. 하지만 난세를 구하는 방법이 달라 갈등하다 급기야 목에 칼을 겨누게 된 두 지음의 이야기를 그 시대를 살았던 백성 ‘꾼’을 통해 펼치는 뮤지컬 ‘난세’(5월 31~8월 21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가 캐스팅을 발표했다.

극의 화자이자 작가이며 당시 백성이자 정도전과 이방원의 내면이기도 한 ‘꾼’은 ‘웨스턴 스토리’ ‘언더스터디’ ‘웨딩플레이어’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의 정연, ‘아이위시’ ‘귀환’ ‘아랑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이지숙, ‘팬레터’ ‘작은 아씨들’ ‘카포네 트릴로지’ 등의 소정화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난세
뮤지컬 ‘난세’ 포스터(사진제공=콘텐츠플래닝)

조선 창립자 이성계와 손잡고 혁명에 나섰지만 지음인 이방원이 겨눈 칼에 비극을 맞는 정도전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초연부터 라흐마니노프와 그의 정신과 주치의 니콜라이 달 박사로 호흡을 맞춘 박유덕과 정동화 그리고 ‘광주’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더 모먼트’ ‘더 라스트 맨’ ‘해적’ ‘경종수정실록’ 등의 주민진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새나라 조선을 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개국공신 채택과 세자 책봉에서 밀려나 와신상담하는 이방원은 ‘최후진술’ ‘천사에 관하여’ ‘광화문연가’ ‘세자전’ 등의 양지원, ‘비더슈단트’ ‘미오 프라텔로’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엔딩노트’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최석진, ‘스톤 더 스톤’ ‘V 에버 애프터’ ‘라 레볼뤼시옹’의 이준우가 번갈아 연기한다.

뮤지컬 ‘난세’는 뮤지컬 ‘사의찬미’ ‘웨스턴스토리’ ‘세종, 1446’ ‘경종수정실록’ ‘배니싱’ 등의 김은영 작곡가·음악감독이 극작부터 작곡, 연출, 음악감독까지 맡은 작품이다.

한때는 같은 꿈을 꾸었지만 다른 곳을 바라보는 지음과 그들의 의기투합에 이은 갈등으로 혼탁해진 ‘난세’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꾼’. 세 캐릭터를 통해 당시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유효한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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