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기준 매출 증가가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회사가 쓰러질 일은 없지만 영구적 사업가치 훼손으로 사업 규모가 작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택산업 측면에서의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외주주택 분양은 2017년 1만6000세대를 최고점으로 2018년 1만2000세대, 2019년 6600세대, 2020년 1만5000세대, 2021년 1만세대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사업 현장들의 착공이 더뎌지고 광운대 및 공릉 역세권 등 대규모 현장 매출 인식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분양이 원활하게 나타나기 어려워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광주 화정사고로 인한 8개월 영업 정지 여파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8개월 영업정지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중지됐지만, 기계약 현장들의 계약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텃밭이던 대전 도안 2-2(도급금액 1조원) 계약 취소로 자체 현장 스케줄에 차질을 빚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