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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HDC현산, 광주 사고 여파 영구적 사업가치 훼손…투자의견·목표가↓”

입력 2022-05-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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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로 사업가치가 훼손됨에 따라 사업 규모 축소 위험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기준 매출 증가가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회사가 쓰러질 일은 없지만 영구적 사업가치 훼손으로 사업 규모가 작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택산업 측면에서의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외주주택 분양은 2017년 1만6000세대를 최고점으로 2018년 1만2000세대, 2019년 6600세대, 2020년 1만5000세대, 2021년 1만세대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사업 현장들의 착공이 더뎌지고 광운대 및 공릉 역세권 등 대규모 현장 매출 인식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분양이 원활하게 나타나기 어려워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광주 화정사고로 인한 8개월 영업 정지 여파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8개월 영업정지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중지됐지만, 기계약 현장들의 계약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텃밭이던 대전 도안 2-2(도급금액 1조원) 계약 취소로 자체 현장 스케줄에 차질을 빚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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