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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가족 유형 상관없이 생애주기 맞춤서비스 지원 팍팍"

[맘 with 베이비] 홍우정 서울시가족센터장
“생애주기별 맞춤형 가족 서비스… 포용문화 확산과 가족안전망 강화에도 총력”

입력 2022-05-17 07:00 | 신문게재 2022-05-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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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정센터장4
홍우정 서울시가족센터장은 사회 변화에 따라 가족생애주기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가족 지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서울시 가족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센터가 시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서울형 가족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모든 가족을 포용할 수 있는 인식을 확산시켜 사회안전망을 강화시켜 준다. 위기에 처한 가족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이 일을 수행하는 종사자의 전문성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서울시 가족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가정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가족센터’로 통합운영된다. 첫 센터장을 맡은 홍우정 센터장을 만나 서울시가족센터의 향후 계획과 지원 사업을 들어봤다.

 

 

- 올해 서울시가족센터장에 취임하셨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센터장에 취임하신 소감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가족센터장 홍우정입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3년 동안 사회복지업무를 수행한 후 올해 1월에 가족센터로 돌아왔습니다. 긴 여행을 떠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늑하고 평안한 휴식, 사랑 하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 그리고 그곳에서 충전된 에너지를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샘솟는 곳. 서울시가족센터는 저에게 그런 곳입니다. 이 센터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기쁘고 감사한 일 입니다.”


- 이제 어느 정도 업무 및 현황 파악이 끝나셨을 것으로 봅니다. 코로나에서 일상으로 전환하는 요즘, 가족센터의 주요 과제는 무엇인지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은 개인이나 사회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센터는 코로나가 가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해 왔습니다. 서비스 전달이 비대면으로 강제되는 상황에서, 대면 중심 서비스로는 만나지 못한 가족들을 만나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한다고 해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는 유지되거나 늘어날 것입니다. 가족센터는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가족을 포괄할 수 있는 가족복지 전달체계로서의 발전 방안을 찾아 서울시 가족들이 일상에서 작고 소소하지만 행복해지는 일들을 해야겠지요.”


- 1인가구부터 한부모가정, 비혼부모, 청소년부모가정까지 ‘가족’이라는 개념이 점점 전통적인 의미에서 새로운 형태로 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가족생애 주기별 장기 정책 등에 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가족주기 전체 기간도 함께 길어지고 있고, 저출생 및 소자녀화로 자녀 출산과 양육하는 기간이 단축되는 등 사회 변화에 따라 가족생애주기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족 지원정책에 대한 요구도 역시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가족 구성과 형성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가족생애주기도 표준화하기 어려워졌고, 현장에서도 가족의 유형과 상관없이 포괄적인 가족정책을 추진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효과적인 전달체계로의 도약을 위해 작년 10월 13일부터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가족센터로 기관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도 새로운 가족 형태와 가치관 변화에 맞춰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가족 형태별 생애주기를 반영한 가족 정책을 강화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족센터도 다양한 가족 포용 문화확산과 다양한 가족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주된 전략목표로 삼고 다양한 가족이 생애주기에 맞는 가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올해부터 서울시가족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를 전국 최초로 통합운영하게 됩니다. 서울시가족센터가 만들어가는 역할과 운영 모형이 전국적인 행정 개편에서도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센터는 이미 개별 대상자 위주의 가족서비스 접근 방식을 탈피하고, 다양한 가족에게 다원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합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로 이원화되어 자치구센터를 지원하는데 구조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부터 광역센터도 통합되어 보다 현장에 밀착되고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자체의 가족관련 부서도 통합·개편된다면 가족의 형태 변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가족과 관련된 정책을 유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우정센터장2

 

- 센터장님의 철학과 향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2007년도부터 가족센터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가족을 만나며 여러 경험을 했습니다. 가장 소중한 경험은 저와 우리 가족의 성장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삶의 핵심 가치는 도전, 배움, 성장, 나눔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저 역시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삶을 살면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가족 간 갈등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몰랐던 많은 것을 가족센터를 통해 익히고 배웠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도전해 배우고 그 배움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많은 분 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자 싶습니다.”


- 가족 구성의 뿌리이자 중추인 우리 엄마들이 일과 가정 양립에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 드립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자녀를 키우는 일은 때로는 지치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보며 성장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보람됩니다. 일하는 엄마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부모도 없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만큼 믿고 기다려주면 아이들은 잘 자랍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도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정말 잘하고 있어요’라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또 가족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과 지금도 행복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더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은 집에서 가까운 가족센터를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서울시가족센터장으로서의 각오와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 주십시오.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단위이며, 가족은 개인이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가족센터는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정의 문제를 예방하고, 상담 및 치료,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건강한 가족 문화운동을 전개해 가족의 건강성을 높여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서울시가족센터는 25개 자치구 센터와 연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가족센터의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을 펼쳐, 서울시의 다양한 가족들이 일상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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