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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네… 코로나 후유증 극복 도와줄 한방 건강법

격리해제 후에도 후유증…‘롱 코비드’ 극복 위한 조기 관리 필수
“코로나19 확진자 최대 79%가 후유증 겪어…증상 만성적 발전 예방해야”

입력 2022-05-17 07:00 | 신문게재 2022-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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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격리해제 후 후유증을 겪는 확진자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격리해제 후 후유증을 겪는 확진자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자국 내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며, 미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 후유증을 하나의 장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피로감과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 20~79%의 확진자에게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후유증을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신체·정신 건강의 이상 상태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조기에 바로잡지 않으면 1년이 넘게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후유증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한방 건강법’을 소개한다.


◇오랜 잔기침으로 손상된 호흡기, ‘쌍화차’ 처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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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로나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기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하고 난 뒤에도 과민해진 기도와 점막 손상의 영향으로 기침이 지속되는 것이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 증상 완화에 좋은 한방차로는 쌍화차가 있다. 쌍화차에 들어가는 감초는 해독작용과 함께 기침 개선에 도움이 된다. 천궁, 당귀, 계피 등의 약재는 몸을 따뜻하게 해 긴장을 풀어주고 기와 혈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어 쌍화차는 천연 감기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침 빈도가 잦은 경우 한약 처방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로나19 상황 속 은교산, 형개연교탕 등 한약제제의 증상 완화 효과가 입소문을 타며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근육통 및 척추·관절 통증, 치료 통해 증상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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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근육통과 척추·관절 통증도 주의해야 할 증상 중 하나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면역 단백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산량을 늘려 근골격계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환자의 약 10%는 1년 내 근육이나 관절 통증을 호소했다.

따라서 코로나19 회복 이후 특별한 원인 없이 근육 및 척추·관절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척추·관절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통증 및 증상이 악화됐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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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한방에서는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맞춰 약침·침 치료, 추나요법 등 체계적인 진료를 실시한다. 먼저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한약재 유효성분을 경혈에 놓는 약침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제거한다. 이어 침치료를 병행해 신경 장애로 발생하는 통증이나 자율신경계 증상을 완화한다. 추나요법을 통해서는 혈류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어혈을 제거하고 체내 염증 물질과 불순물 배출을 촉진한다.


◇만성피로와 무기력은 ‘태양혈 지압법’ 등으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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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만성피로도 코로나 후유증에서 빠질 수 없다.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완치 1년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코로나 후유증 증상은 피로감(57.4%)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만성피로와 무기력증 등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태양혈’ 지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태양혈은 귀와 눈썹 사이의 오목한 부위에 있는 혈자리다. 검지로 5초 동안 지그시 눌러주는 것을 10회 반복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가 풀리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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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스트레칭으로 근육에 축적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신 근육을 간단하게 이완·강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는 ‘전신 이완 스트레칭’이 있다.

왼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아서 뒤로 당긴다.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몸통을 오른쪽으로 구부려 왼쪽 옆구리를 늘려준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양팔을 머리 위로 쭉 뻗는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하는 것을 한 세트로 총 3회 반복하면 기지개를 켠 듯 개운해지면서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김미령 원장은 “제2의 팬데믹은 후유증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나오는 만큼 슬기로운 대처가 중요하다”며 “코로나 후유증을 조기에 관리함으로써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생활 습관 개선과 건강관리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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