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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성장형 AI 서비스 '에이닷' 출시…"일상형 디지털 메이트"

캐릭터와 대화로 정보 획득·교감·음악·영상 콘텐츠 이용

입력 2022-05-16 14:04 | 신문게재 2022-05-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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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16일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AI 서비스 에이닷의 오픈 베타 버전을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 에이닷은 일정관리, 문자 송신 등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겪는 번거러운 행동을 대신 처리해주고, 좋아할만한 음악이나 영화 등을 추천 및 재생하는 서비스다.

에이닷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형’서비스라는 점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될 때, 취향에 맞는 노래나 팟캐스트를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을 때, 캘린더에 내 일정을 등록하고 수시로 확인이 필요할 때, 내 이동전화 요금제·부가서비스·멤버십 혜택을 확인하고 싶은 때 등의 다양한 일상의 일들을 처리해줄 수 있다.

에이닷에서는 이용자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꾸밀 수 있으며, 만들어진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 또는 문자를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최초 설정 시 관심사, 음악·비디오 등의 취향 설정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해 나를 잘 아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캐릭터를 가진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에이닷은 OTT 웨이브와 음원 앱 플로, TMAP, 캘린더, 전화·문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과도 연동된다. 서비스 이용자는 T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로그인하고 서비스 연동이 필요한 계정 연동 동의를 통해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날씨·뉴스·운세·백과사전·증권 등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을 요약된 화면과 음성으로 받는다.

사용자는 서비스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앱 내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기존 AI 스피커 서비스와의 큰 차이점이다. 질문자가 “상도동 쪽에 단팥빵 맛집 알아” 같은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매칭해 답변을 요청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고도의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거대언어모델(GPT-3) 기반으로 한 일상적인 대화와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의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것이이다.

SK텔레콤 측은 “GPT-3은 GPT-2 대비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면서 “우리는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B2C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 모든 서비스는 무료이다. SK텔레콤은 출시 프로모션으로 자사 고객들에게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iOS용 에이닷은 현재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우수한 제언을 하는 참여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닷은 하반기 중으로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 ‘My TV’를 비롯해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영어학습, 사진관리, 컨시어지·전문가 서비스, 서드파티 제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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