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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칸] 반환점 돈 영화제, 韓 빠졌으면 어쩔뻔?

중 후반 부 '브로커',헤어질 결심' 공식 상영 앞두고 분위기 고조

입력 2022-05-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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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FESTIVAL-CANNES/RED CARPET
칸 영화제를 준비중인 지난 16일 메인 극장의 모습.(연합/REUTERS)

 

개막 6일차를 맞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반환점을 돌았다. 프랑스 남부의 조용한 마을이었던 이 도시는 수백명의 기자단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 17일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좀비 코미디 ‘파이널 컷’이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18일에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이 화제성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73회가 경쟁 부문 없이 온라인으로 열리고 74회가 7월로 연기되며 별다른 화제성 없이 막을 내린만큼 3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 쏠린 관심은 굉장하다. 특히 중후반부에는 경쟁 부문에 초청된 러시아 영화 ‘차이코프스키의 아내’, 앤 해서웨이와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아마겟돈 타임’, 폴란드 영화 ‘EO’가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 공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거장 감독들의 도전도 계속된다. ‘로제타’ ‘더 차일드’로 두번이나 황금종려상을 탄 벨기에 거장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다르덴·장 뤽 다르덴)가 ‘토리와 로키타’를, 나란히 황금종려상을 한번씩 탔던 크리스티안 문쥬와 루벤 외스틀룬드는 각각 ‘R.M.N’ ‘슬픔의 삼각형’을 들고 왔다.

반환점을 도는 22일에는 지난 2017년 제71회 칸영화제에서 ‘경계선’으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알리 아바시 감독의 ‘홀리 스파이더’와 프랑스 전 영부인인 카를라 브루니의 언니이자 프랑스 유명배우 발레리아 브루니 떼데시가 연출한 ‘아몬드 나무’가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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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레어 아이템으로 떠오른 달고나.(사진제공=영진위)

 

뭐니뭐니 해도 중후반부의 이슈는 한국영화가 이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자정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가 최초 공개됐고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후 ‘박쥐’ ‘아가씨’로 연달아 칸을 찾으면서 ‘칸느 박’이라는 애칭이 붙은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을 선보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 시스템 안에서 작업한 한국영화 ‘브로커’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려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 한국영화 두편이 동시에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17년 ‘옥자’와 ‘그 후’ 이후 5년 만이다. 

 

정주리 감독이 연출하고 배두나가 주연한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각각 오는 23일과 26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다. ‘다음 소희’는 오는 25일 공식 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현지 분위기를 반영하는 데일리 잡지 표지에도 한국 영화는 단골 손님이다. 영화제 3일차에는 미국 유명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표지로 한국 영화 ‘브로커’를 선택했고 4일차에는 ‘스크린데일리’가 다시금 ‘헌트’를 표지로 선택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칸 이모저모
21일(현지시간) 진행된 ‘한국영화의 밤’에서 배우 강수연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영진위)

 

3년 만에 열린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한 ‘한국영화의 밤’은 칸의 밤을 수놓은 일등 공신이었다. 행사에 앞서 지난 7일 하늘의 별이 된 강수연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가 출연했던 영화 ‘씨받이’ ‘아제아제바라아제’ 등으로 엮은 추모 필름이 상영되며 ‘강수연은 베니스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부산영화제를 이끌기도 했던 한국 영화계의 선구자였다’는 영어 자막으로 참석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매년 화제가 되는 한국의 컵라면도 부활해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밤이 되면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지는 바닷가에서 핑거 푸드에 익숙한 외국 영화인들 사이에서 컵라면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지 오래다. 

 

이날 영진위는 원형 은색통 하나씩을 품에 안겼는데 이정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였다.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해외 언론인들까지 감동한 선물이자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었다. 한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칸(프랑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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