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식음료 · 주류

[르포] “로봇이 1시간에 7만 6000병 생산”…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가보니

취수부터 출고까지 철저한 위생 관리…빅데이터 활용, 무인지게차 눈길

입력 2022-05-23 14: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220522_205313121
지난 20일 방문한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스마트 공장에 원수저장 탱크와 출고 준비를 마친 완제품들이 보인다. (사진=박자연 기자)

 

수많은 생수 브랜드 중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출시 3개월만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뒤 줄곧 시장·선호도·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스마트 팩토리(L5)’에 이어 2025년 ‘친환경 팩토리(L6)’ 건립을 추진,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해가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4시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스마트 공장(L5라인)에 들어서니 거대한 원수저장 탱크부터 눈에 들어왔다. 총 4개의 저장 탱크는 총 600톤의 원수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로 어떠한 이물질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밀폐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L5 공장은 2018년 제주삼다수에서 품질 향상을 위해 야심차게 만든 스마트팩토리로, 500㎖ 페트 제품 전용 생산 라인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제주 삼다수 제조 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취수 및 정수 과정으로 시작한다. 취수정에서 원수를 취수한 후에 5번의 여과와 2회의 자외선 살균을 거쳐 원수의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간직해 보관한다.

그 다음은 프리폼을 제조한다. 프리폼은 물을 담는 페트병의 초기 제작 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 페트병의 원료인 원료이 페트(PET)를 입고한 후에 280도에 이르는 온도로 플라스틱 수지를 녹여 금형에 넣고 모양을 만드는 공정을 거친다. 프리폼 형태가 완성되면 틀에서 꺼낸 후에 검사를 실시한다.

강경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R&D 센터장은 “설립 초기에는 병을 사와서 물을 담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단가를 낮추고 품질 관리를 높이기 위해 직접 제병 공장을 설립해 제조하고있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20522_205703280
제주삼다수는 페트병의 원료가 되는 페트칩을 직접 제조해 오염물질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사진은 완성된 프리폼 형태. (사진=박자연 기자)

 

실제 제주삼다수는 페트병의 원료가 되는 페트칩을 직접 제조해 오염물질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강 센터장은 “제병공장 설립은 품질관리로 바로 이어진다. 품질 내부 오염은 제품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미치기 때문에 한 지붕 안에서 생산해서 바로 물을 담다 보니 품질 관리 측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이 완성되면 캡(병 뚜껑) 제조로 이어진다. 프리폼과 마찬가지로 원료를 녹여 금형 틀에 채우는 사출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검사를 통해 부적합품을 검출한다. 그 다음은 직접 제조한 프리폼을 가열 팽창시켜 우리가 알고 있는 삼다수 페트병을 만든다.

세척한 후에 삼다수를 병에 넣고 캡으로 밀봉하면 생수 한 병이 탄생한다. 다만 이 과정은 반도체 공장 관리 수준의 클린룸에서 진행돼 청정함을 유지한 상태에서 제조된다. 이렇게 제조된 제주삼다수는 제품의 용량을 확인하고 이물질 검사를 진행한다. 이물공정 카메라 16대가 병당 36장의 사진을 찍어 세밀히 확인하는 작업까지 거친다. 

 

KakaoTalk_20220522_205313121_02
제주삼다수 생산 내부 자동화 시설 모습. (사진=박자연 기자)

 

생수 제품인 만큼 고도의 정수 처리과정과 여러 살균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취수원의 원수가 곧바로 탱크에 저장된 후 여과 및 자외선 살균 과정만 거쳐 빠르게 병에 담겨 들어갔다.

이렇게 완성된 삼다수는 포장돼 출고되는데, 특히 L5는 기계 설비가 고장 나거나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라인이 멈췄을 때를 대비해 포장 공정을 2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개 열이 고장으로 멈추더라도 다른 1개 열에서 기존 성능 대비 70% 수준으로 생산이 가능한 생산 시스템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인 만큼 생산 전 공정에서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무인 운반 장치를 이용한 부자재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라인 모니터링 시스템(LDS) 등이 갖춰져 있었고, 기계를 관리하는 인력 몇 명만 공장 내 다른 사무실에 있었다. 

 

KakaoTalk_20220522_205313121_03
제주삼다수 스마트 팩토리 모니터링 시스템. (사진=박자연 기자)

 

대신 공장 내부에는 무인 지게차 2대가 전용 동선을 따라 500㎖ 완제품과 빈 팔레트를 입·출고하는 모습이 보였다. 무인 지게차는 서로 데이터를 교환하며 배터리 용량 상태를 주고받는데 보통 3~4시간쯤 되면 배터리가 절반가량 줄어든다. 배터리가 소모되면 무인 지게차는 스스로 충전 장소로 이동해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또한 기계의 원자재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이를 인식하고 채워넣어 품질 관리를 하고 있었다.

강 센터장은 “지난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판매량, 기온, 주문량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곳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로 시간당 최대 7만6000병의 생수가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카카오게임즈

청심플란트치과

신천지예수교회

안양시청

거창군청

수원문화재단

용인시의회

안동시청

한국도로공사광주전남본부

구리시의회

무안군청

한국언론진흥재단

영암군청

목포시청

삼성생명

영양군청

세종특별자치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