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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헬시플레저 트렌드 ‘지속’…식음료업계 먹는 단백질 시장 경쟁

2021년 3364억 원으로 2018년 대비 4배 성장
식음료업계 단백질 시장 진출 러쉬 계속

입력 2022-06-07 12:00 | 신문게재 2022-06-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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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리뉴얼한 매일유업 셀렉스
패키지를 리뉴얼한 매일유업 셀렉스 (사진=매일유업)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식음료업체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단백질 제품을 선보이며 먹는 단백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6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2018년 813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64억원을 기록해 4년만에 4배 나 성장했다.

국내 단백질 음료 대표 제품으로는 2018년 국내 첫 단백질 음료를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온 매일유업 ‘셀렉스’와 일동후디스 ‘하이뮨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속속 단백질 음료를 출시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일유업 셀렉스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의 수요가 늘면서 2019년 25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2020년 500억원으로 2배 커졌고, 지난해 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셀렉스는 다양한 맛과 형태, 단백질 함량을 가진 20여 종의 제품을 출시하며, 기능성 단백질 식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제품 라인업
일동후디스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가 출시 2년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을 돌파했다. (사진=일동후디스)

 

2020년 첫 선을 보인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층을 꾸준히 넓히며 지난해 업계 최초 첫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절대 강자였던 매일유업 셀렉스를 제치고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일동후디스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시해 폭넓은 연령층을 겨냥,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밀크’, 체지방 조절을 도와주는 ‘&(앤드)바디’, 운동 선수를 위한 ‘프로 액티브’ 등 제품 라인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유가공 제조 1위 업체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유업계는 물론 제약업계에서도 단백질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면역력 강화에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되는 ‘클릭유 화이트프로틴’을,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하루 두 팩으로 동·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15종을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음료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산양유 단백질’을 출시했다.

오리온도 최근 단백질과 고칼슘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물론 커피 맛까지 더한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를, 빙그레는 지난해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계란 3.6개 분량의 단백질이 담긴 초코 음료 더:단백 드링크 초코를 선보였다.  

 

농심 우와한 콩칩 치즈칩
농심이 최근 건강과 영양보충을 위해 고단백 식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고단백 스낵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을 출시했다. (사진=농심)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즐겨먹던 파우더 제형 제품이 대부분이으나 음료처럼 마시는 제품뿐 아니라 과자나 에너지 바,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 유형이 다양해졌다.

오뚜기는 프로틴에 6가지 곡물과 볶은 캐슈넛, 아몬드를 더한 ’데이프로틴‘ 2종을 출시, 단백질 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농심에서도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고단백 스낵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을 출시했다. 우와한 콩칩과 치즈칩은 단백질 함량이 11.9%로 기존 스낵의 2~3배에 달하며, 각 제품을 완두콩과 치즈가 연상되는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매일유업과 협업해 프로바이오틱스 LGG 유산균이 함유된 요거트 아이스크림 ’아이스바이오 초코링 앤 프로틴볼‘을,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2월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 중 가장 처음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파니니를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강관리도 즐겁게 하려는 MZ세대의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편리하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 특성이 맞물려 쉽게 즐길 수 있는 단백질 간편식 시장이 성장세”라며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식품기업들이 단백질 간편식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어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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