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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휴가철, 해외여행객 잡아라"…은행·카드사, 여행 마케팅 열기 '후끈'

[트렌드] 적금 들고 카드 쓰고… 알뜰여행 준비 완료!

입력 2022-06-22 07:00 | 신문게재 2022-06-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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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며 시중은행은 여행적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카드사는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할인되는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금융사들의 여행 마케팅도 열기를 띄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금융사들은 여행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는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여행 관련 이벤트 개최에 나섰다. 여행적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면세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환전 우대율을 높여주는 등 다양한 여행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시중은행, 환율우대 여행 적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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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시중은행들은 해외여행족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주로 환전 우대 혜택을 담은 적금을 출시하거나 여행 관련 상품 고객에게 경품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하나은행은 여행 적금 상품인 ‘하나의 여행 적금’ 판매 기간을 내년 4월 말까지 연장하고 금리를 기존 최고 연 2.95%에서 연 3.2%로 상향했다. 해당 적금은 하나투어를 통해 여행하면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다음달 31일까지 ‘환전지갑’, ‘하나의 여행 적금’,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중 한 가지 이상을 이용한 고객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환전지갑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외화를 환전한 뒤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 환전 서비스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롯데면세점과 손을 잡고 해외여행을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우선 롯데면세점의 온·오프라인 고객 중 ‘썸데이(someday) 외화적금’에 가입하는 이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롯데멤버십 회원 등급을 올려준다. 썸데이 외화적금은 외화 현찰을 1달러부터 모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입금할 때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는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의 공항 내 환전소와 현지 지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환율 우대쿠폰과 롯데 시내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최대 22달러)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 까지 ‘환전주머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과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에 새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연다. 환전주머니는 외화를 환전해 보관하다가 원하는 때에 현찰로 수령하거나 본인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대 90%의 환율 우대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은 1달러부터 모을 수 있어 적은 돈으로도 ‘환테크’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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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역시 이달 말까지 비대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MBTI’ 이벤트를 진행한다. NH농협은행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4가지 환전 서비스에 대한 홍보영상을 확인하고, 본인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고객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이 잇단 여행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여름휴가 시즌인 7월부터 항공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천국제항공사는 7월 일평균 고객이 약 8만1000명으로 증가해 2019년 대비 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일리지부터 면세점 적립까지”… 여행족 카드 혜택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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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카드)

 

카드사들도 해외 여행족을 겨냥한 신용카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는 ‘아맥스 플래티넘 아시아나 클럽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1500장 넘게 발급됐다. 이 카드를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이용액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마일 적립할 수 있다. 아맥스 브랜드로 카드를 발급하면 국내와 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연 2회 제공된다.

하나카드는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여행한정판 신용카드인 ‘내맘대로 쁨카드’를 출시했다. 기본 혜택 외 ‘내맘대로 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국내여행 시에는 빅데이터로 선정한 로컬 맛집 100선에서 결제한 금액의 10%가 적립되며 쏘카, 그린카 이용시에도 10% 적립을 매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또 해외에서 공항철도, K리무진 이용 시 50% 적립해주며 롯데, 신세계, 신라면세점 10% 적립, 노랑풍선 10% 적립을 매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추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DA@카드의정석’을 통해 전달 실적 조건 없이 면세점과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 1.3%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연 2회까지 국내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 관련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길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오는 30일까지 KB국민카드 라이프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KB국민카드로 국제선 항공권 결제하면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에서는 국내선 항공권 발권 후 탑승 완료하면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 지급하며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국내선 항공권 발권 시 결제금액의 3%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금융업계는 여행객을 타겟으로한 금융 상품이 앞으로 계속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위축됐던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며 고객들의 여행 관련 금융상품 이용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시일내로 여행을 준비 중인 소비자들은 호텔 숙박과 공항 라운지 이용, 환전 우대 등을 제공하는 카드나 적금 상품을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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