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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생애 한번 뿐일 연주’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입력 2022-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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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만 18세의 임윤찬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사진제공=반클라이번문화재단)

 

“마음이 굉장히 무겁고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커요. 이번 콩쿠르를 통해 제 음악이 더욱 깊어지기를 원했고 관객들에게 진심이 닿았던 것 같습니다.”

 

열여덟 임윤찬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16th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했다. 만 18세부터 30세까지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콩쿠르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다.

최연소로 결선에 진출해 역대 최연소 우승자에 오른 임윤찬은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Fort Worth)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6월 14~15, 17~18일 베이스 퍼포먼스 홀, 이하 현지시간)에서 심사위원장인 마린 알솝(Marin Alsop)이 지휘하는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2개의 협주곡을 협연했다. 


임윤찬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사진제공=반클라이번문화재단)

결선 첫날(14일) 첫 무대에 올라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피아노 협주곡 3번’(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을 연주한 임윤찬은 17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 3번’(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을 연주하며 심사위원들은 물론 글로벌 청중들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괴물 같은 신인의 탄생’ ‘일생에 단 한번뿐일 연주’ 등의 극찬이 이어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 후에는 객석의 기립박수는 물론 협연한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알솝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우승자 발표 후 마린 알솝 심사위원장은 “임윤찬의 엄청난 재능을 목격하며 큰 감명을 받았다. 모든 결선 진출자들이 뛰어난 음악성과 예술성을 보여주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임윤찬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주 동안의 경연, 특히 그의 화려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의 연주에서는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이미 탁월한 깊이와 눈부신 테크닉을 보여줬다”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고 차분한 성격의 임윤찬은 7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4세에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예원학교 수석 졸업후 지난해 영재전형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손민수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우승자 임윤찬에게는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가 주어지며 미국 및 월드투어를 포함한 3년 간의 매니지먼트 및 음반녹음 그리고 예술 멘토링, 미디어 교육, 물류·세금·재정·의상 등을 지원받는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10여년만, 국제무대에 데뷔한 지 4년만에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성장한 임윤찬은 84개국 클래식 애호가 1만 3400여명의 투표로 선정된 ‘청중상’(The Audience Award, 상금 2500달러)을 비롯해 현대음악을 가장 잘 해석해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베벌리 테일러 스미스 상’(The Beverley Taylor Smith Award, 상금 5000달러)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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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은메달의 안나 게뉴시네, 금메달 임윤찬, 동메달 우크라이나 드리트로 쵸니(사진제공=반클라이번문화재단)

 

은메달은 러시아의 안나 게뉴시네(Anna Geniushene),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쵸니(Dmytro Choi)가 차지했으며 준결선까지 진출했던 한국의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레이먼드 E. 버크 심사위원상(The Patricia and Neal Steffen Family Jury Discretionary Award, 상금 4000달러)을 수상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으로 국제정세가 냉랭했던 1958년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1962년 출범했다. 

 

18~30세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장 마린 앨솝의 전언처럼 “젊고 뛰어난 예술가를 발굴·지원하고 이 아름다운 음악을 세상에 전하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반 클라이번의 고향인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콩쿠르다. 원래 2021년이 개최되는 해였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해 미뤄져 치러졌다. 

 

임윤찬
만 18세의 임윤찬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사진제공=반클라이번문화재단)

  

지난 2017년 선우예권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임윤찬 이전의 최연소 우승자는 만 19세였던 1969년의 크리스티나 오르티즈(Cristina Ortiz)와 손열음이 은메달을 거머쥔 2009년의 공동우승자 중 한 사람인 중국인 피아니스트 장하오첸(張昊辰, Haochen Zhang)이다.

올해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경연이 생중계됐던 웹캐스트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9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시청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콩쿠르의 시상식에서는 러시아 침공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연대의 일환으로 2013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바뎀 콜로덴코(Vadym Kholodenko)가 연주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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