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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판매차종 확대만 급급…경영정상화 언제쯤

입력 2022-06-23 13:27 | 신문게재 2022-06-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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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렘펠 사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GM 브랜드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이 국내 상황에 적합하지 않는 차종을 연이어 국내에 출시하면서 경영정상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2일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데이를 통해 GMC 브랜드의 출범을 알림과 동시에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했다. 이는 쉐보레, 캐딜락, GMC 차량을 수입해 국내 내수시장 판매와 생산예정인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수출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하겠다는 투-트랙 전략 중 하나다.

올해 출시한 쉐보레 타호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모두 초 대형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픽업트럭차량이다. 전 세계적으로 SUV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과 다르게 주차면적이 좁은 국내 시장은 초 대형급 차량의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 차라리 쉐보레의 중형 SUV인 블레이저를 먼저 국내에 투입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지엠이 국내 내수시장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판매차종 수만 늘어날 뿐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만한 차종이 없기 때문이다. 단종된 말리부와 단종과 단산예정인 스파크, 전기차 볼트 EV, 볼트 EVU, 트레버스 등 수입차종의 수입일정 미정으로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만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3760억원으로 전년 3168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한국지엠 렘펠 사장은 최근 브랜드 데이에서 “2018년 시작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고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내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지엠이 믿는 구석은 차세대 글로벌 신차 CUV의 흥행이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신차 CUV로 연간 50만대의 생산 규모를 달성해 수출물량 확대와 내수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인기 중형 SUV 차종들이 견고히 자리 잡고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대형차량 수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면서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형 SUV는 창원 공장에서 생산예정인 CUV 출시로 대체 할 수 있으며 국내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블레이저 수입보다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CUV 생산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과 동시에 경영정상화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투-트랙 전략 중 내수시장 공략은 브랜드 홍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쉐보레 CUV 출시가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 해도 국내에서 전기차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전동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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