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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윤계상이니까 가능한 오감만족 로맨스!

[人더컬처] 윤계상,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초예민 광고의 신役
"이렇게 키스가 많이 나오는 작품이 40대인 나에게 와서 솔직히 놀랬다"

입력 2022-06-27 18:30 | 신문게재 2022-06-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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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활한 대면 인터뷰에 참석한 윤계상은 “화상인터뷰는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도 체질상 맞지 않더라”면서 “얼굴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순간이 정말 그리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디즈니+)

 

두 번째 OTT 출연작이 그 어떤 작품보다 반응이 뜨겁다. 올레TV 웹드라마 ‘크라임퍼즐’의 천재 범죄심리학자가 포문을 연 작품이라면 디즈니+의 ‘키스 식스 센스’는 제대로 즐기면서 찍은 영화다.

극 중 윤계상이 맡은 차민후는 일반인들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오감을 가진 인물이다. 그 덕분에 업계에서 승승장구해 ‘신적인 존재’로 불린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윤계상은 “나 역시 귀가 남들보다 예민하다. 잠귀도 밝은 편이고 대본을 외울 때도 먼저 소리로 들어야 한다”면서 “워낙 마블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터라 그 특유의 에너지에 빠져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그가 연기하는 차민후는 남들보다 발달된 오감 탓에 성공은 했지만 예민함의 끝을 달리는 인물이다. 부하직원 홍예술(서지혜)에게 ‘갑 오브 갑’이자 ‘진상의 아이콘’으로 군림하지만 모든 로맨스가 그렇듯 사연 없는 캐릭터는 없는 법.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비밀을 지닌 예술과 함께 위험하고 짜릿한 관계에 빠진다. 이 작품은 디즈니+에서 ‘오비완 케노비’ ‘미즈 마블’을 누르고 시청 1위를 달성하기도 했고 해외에서도 10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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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와 스릴러,그리고 치열한 오피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키스 식스 센스’는 지난달 25일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사진제공=디즈니+)

 

“처음엔 상사가 이 정도로 갈군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뭔가 논란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누가 봐도 30대 초반이 더 어울리는 역할인데 저에게 들어온 게 믿기지가 않았달까요. 하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과감하게 접근했습니다. 결론이요? 내 직업만 힘든 게 아니구나를 절감했죠.(웃음)”

광고업계 특유의 줄임말과 전문용어는 윤계상이 “의학 드라마를 처음 본 기억”이 되살아 날 정도로 생소했다. 어색함을 이기는건 연습밖에 없었다. 이 분야에 있는 지인들을 총동원해 가며 프레젠테이션 분위기와 트렌드를 익혔다. 자타공인 베테랑이자 천재적인 면모를 지닌 광고인 그리고 연인에게는 까칠하지만 다정한 남자로 비춰지길 원했기에 그 어떤 작품보다 걱정을 동반한 긴장감이 도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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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사진제공=디즈니+)

 

비주얼적인 도움은 전적으로 전문가에게 맡겼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쥐어짜야 했던 ‘크라임 퍼즐’ 직후 윤계상의 얼굴은 그 스스로의 표현을 빌자면 “로맨스를 할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삭발을 한 상태였기에 ‘키스 식스 센스’에서는 가발을 착용해야 했던 탓에 에피소드 중간 갑자기 확 짧아진 헤어스타일은 이 작품의 ‘옥에 티’라는 댓글도 종종 보인다.

그는 “나이는 ‘로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얼굴이 장르물 쪽에 더 가깝다” 눙치면서도 “또 차민후는 멋있는 사람이고 ‘완벽남’이라는 대사까지 있다. 그렇게 보이기 위해 좋은 분들을 많이 섭외해서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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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의 가발투혼이 돋보이는 ‘키스 식스 센스’의 한 장면.(사진제공=디즈니+)

 

“연기하면서 거울을 이렇게 많이 본 작품은 처음이에요. 헤어스타일을 맞추기 위해 머리가 빨리 자라는 검은콩부터 두피 마사지까지 안 받아본 게 없는데 속도가 너무 더디더라고요. 그래도 한살이라도 어릴 때 장난기 많고 풋풋한 윤계상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결국 가발을 벗고 제 원래 헤어스타일을 고수했습니다”

상대배우인 서지혜와는 SBS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에 이어 18년만에 재회한 사이. 당시엔 서로 낯가림이 심해 친해질 기회가 없었지만 흐른 세월 만큼이나 각자가 쌓아온 필모그래피는 남다른 로맨스 호흡으로 증명됐다. 제목에 나오는 ‘키스’를 증명이라도 하듯 극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이 보여주는 부드럽고 촉촉한 감정신은  달콤하기 그지없다. 이에 윤계상은 “드라마 초반에 지혜씨한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젊은 배우들이었으면 부끄럽거나 낯설어 했을 수도 있는데 서로 연기도 오래 하다 보니까 로맨스 설정의 연기를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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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사진제공=디즈니+)

 

윤계상은 ‘키스 식스 센스’를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판타지, 스릴러가 다 들어있어서 좋았다”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연기를 쉬어야 했던 목마름을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2020년 뇌동맥류 수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후 건강을 회복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등 인생 3막을 만끽하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인 그룹 g.o.d의 멤버가 1막이라면, 2막은 배우로서의 도전이었다. 윤계상은 “1년 반을 쉬면서 연기가 너무 그립더라”면서 “제 또래에게는 영원한 g.o.d라면 요즘 20대에게는 장첸”이라며 특유의 개구진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그 두 가지 말고 저를 상징하는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왕이면 밝고 따듯한, 대중적으로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요. 아무리 봐도 저는 밝은 역할이 잘 맞는 것 같거든요. 쉬지 않고 연기하다 보면 그런 날이 오겠죠?”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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