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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길게, 넓게, 주기적으로'… 퇴직연금, 이기는 투자의 원칙

[돈 워리 비 해피] 초보도 쉽게 따라하는 퇴직연금 투자법

입력 2022-06-30 07:00 | 신문게재 2022-06-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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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퇴직연금은 노후준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도입을 앞두고 퇴직연금 가입자 또한 연금으로 하는 투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인 만큼 투자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많은 고심이 되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한 빨리 시작해 장기투자의 이점을 누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투자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도움을 받아 퇴직연금을 이용한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더 길게 투자하라

수익률을 올리려면 주식 등이 포함돼 있는 위험자산에 투자 할 필요가 있다. 단기성과는 투기에 가깝기 때문에 시장의 등락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기본원칙으로 실행하면 변동성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퇴직연금은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운용하는 장기상품으로 그만큼 장기투자에 적합한 조건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회사를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은퇴 후 연금수령 이후까지 긴 호흡을 가지고 운용해야 한다. 비록 연간 수익률은 작은 차이가 나더라도 장기간 누적된다면 자산의 가치는 크게 벌어지는 결과를 가져다준다. 퇴직연금을 30년간 매년 500만원씩 적립하는 근로자를 기준으로 사례를 알아보자. A는 연평균 2%세전의 수익률로 적립하고, B는 연평균 7%세전의 수익률로 적립한다고 가정해본다면 30년 후 A의 퇴직연금은 약 2억300만원, B의 퇴직연금은 약 4억7200만원으로 두배 넘는 차이가 발생한다.이처럼 노후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작은 눈덩이를 언덕 아래로 굴리는 것과도 같다. 이때 언덕은 시간을 의미한다. 언덕이 길면 길수록 자산이라는 눈덩이는 점점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 초기의 지루함을 인내하고 작은 눈덩이를 계속해서 굴리고 뭉치다 보면 어느새 노후 자산이 점점 커지는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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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게 투자하라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자산의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 변동성이 크면 투자 손실이 반복되면서 복리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다양한 자산과 여러 지역에 나눠 투자하면 시장이 하락하거나 경기가 급변할 때 생기는 개별자산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주식·채권·부동산 등 방향성이 다른 자산에 분산한다. 주식자산이 급락하더라도 방향성이 다른 채권자산을 통해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분산투자한다. 선진국이나 이머징 국가에 고르게 투자하면 개별국가의 경기침체, 전쟁과 같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투자시기를 분산하는 방법도 있다. 매수시점을 나누면 매수가격을 다르게 투자할 수 있다. 특히 가격이 하락할 때 더 많이 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손실을 줄이고 수익은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퇴직연금에는 자산배분을 도와주는 제도적 장치들이 있다. 먼저 위험자산 투자잔여 한도를 확인해본다. 총 적립금의 70%까지가 위험자산 투자 한도다. 원리금보장상품과 채권 등 투자위험을 낮춘 상품은 최소한 30%는 투자해야하며 전부 100%투자도 가능하다. 이어 개별 운용 자산과 자산별 매수 비중을 설정한다. 예를 들면 주식형 펀드, 정기예금, 자동운용상품과 같이 각각 비중을 설정한다. ETF와 리츠와 같은 실시간 매매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자동운용상품’계정에 비중을 지정해 놓으면 된다. 그 다음 펀드, ELB, 실시간 매매 상품 등 각 개별 상품을 매수한다. 이때 상품의 위험 등급이 본인의 투자성향과 적합해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투자 경험이 부족하거나 연금자산에 신경 쓸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TDF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투자 경험이 있고 보다 적극적인 분산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ETF와 같은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면 좋다. 유망 종목을 고루 편입한 ETF를 잘 골라 나눠 투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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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주기적으로 점검하라

퇴직연금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노후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는 매월 퇴직연금 수익률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때마다 포트폴리오 성과를 점검하면 기회요인을 활용해 수익을 늘리고 위기요인을 제거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상품을 매수할 때 ‘목표수익률’과 ‘하한수익률’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매에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목표를 정해두면 수익률 관리에 도움이 된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무조건 매도하지 않고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좀 더 보유할지 한번 더 검토하도록 한다. 만약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가격 상승으로 위험자산 비율 70%를 초과하면 위험자산의 매수는 제한된다. 반면 자산가격이 하락할 때는 위험자산 비율이 낮아져 추가매수 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는 ‘위험자산 초과비율’ 안내를 의무화 하고 있으니 이를 포트폴리오 정비 기회로 삼자. 최소 1년에 한번씩은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자산관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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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직장인은 회사를 다니는 긴 시간동안 매년 퇴직연금 수익률을 1%만 높이더라도 은퇴 후 자산은 훨씬 늘어나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보낼 수 있다. 퇴직을 앞두거나 은퇴한 후에도 자산을 무조건 현금화하거나 원리금보장 상품과 같은 비위험자산에만 투자할 필요는 없다. 투자를 하다 보면 세상의 풍파를 여러 번 맞게 된다. 그럴 때 마다 계속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은 바로 투자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투자의 현인들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좋은 수익률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투자원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는 시기별로 테마 업종과 그에 맞는 전략이 생겨난다. 시장을 항상 이기는 투자전략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 따라하면 큰 손실이 날 수 있다. 오히려 꾸준히 연금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투자원칙을 찾아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NH투자증권 ‘2022 퇴직연금백서’
정리=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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