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외교 · 통일

북한, 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맹비난… “총알받이 역할 자청하고 있어”

조선중앙통신 "윤석열 정부, 나토의 그늘안에 들어서면 미국의 칭찬받고, 안보 불안 덜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

입력 2022-06-29 11:2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비난하며 “(윤 대통령)스스로 나토의 ‘동방십자군원정’ 의 척후병, 총알받이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효명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의 ‘아시아태평양은 북대서양이 아니다’라는 칼럼을 통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관해 다각도로 분석하며 이 같이 꼬집었다.

김 연구사는 “나토가 동유럽에서의 화난(분쟁)을 불러온 장본인이라는 점, 이번 나토수뇌자회의(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새로운 전략개념에 중국을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 미국과 남조선(대한민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움직임을 로골(노골)화하고 있다”며 “이를 놓고 볼 때 조만간 북대서양의 검은 파도가 태평양의 고요를 깨뜨릴 것이라는 불길한 징조가 보이고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미국의 패권전략실현의 하수인,현지 침략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며 “소위 유럽의 방위를 위해 발족하였다는 나토가 지금까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 한 것이라고는 이전 유고슬라비아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리비아를 비롯한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대륙에서 불법무도의 침략전쟁으로 주권국가들을 황폐화 시키고 수십만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육 하였으며 수백만의 피난민들을 산생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김 연구사는 “멀리 갈것도 없이 로씨야(러시아)의 안보상우려를 체계적으로 침해하는 ‘동진’으로 반목과 불화, 대립과 분쟁의 씨를 묻어놓고 유럽을 오늘과 같은 지경으로 만든 주범도 다름아닌 나토”라면서 “지구의 서반구를 불안정한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어놓은 나토가 이번에는 멀리 동반구로 음험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연구사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하며 “가관은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이 스스로 나토의 ‘동방십자군원정’ 의 척후병, 총알받이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남조선당국자가 혹시 나토의 그늘안에 들어서면 미국상전의 칭찬도 받고 안보불안도 덜수 있다고 오산하고있을수 있지만 사실은 불구뎅이에 두 발을 깊숙이 묻어둔 격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조선당국은 화난의 근원인 나토의 검은 손을 잡음으로써 매우 고통스러운 중증안보위기를 경과하게 될 것”이라며 “치유불능의 장기적인 안보불안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최근 북한은 문재인 정무 말기부터 외무성 담화 등을 비롯한 당국의 공식 입장 대신, 조선중앙통신이나 대외 홍보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등의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일종의 수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이는 사실상 전 세계가 신냉전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국들로부터 적대를 받고 있기에 돌출적인 행동으로 서방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우리 정부를 섣불리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