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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전선에 자세 낮춘 이준석, 다시 공세로 전환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 불화 일으키고 있어”
“안철수, 2016년에 살고 있어…평생 즐기라”

입력 2022-06-29 16:20 | 신문게재 2022-06-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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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하는 이준석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분향하고 있다. (연합)

 

최근 당내 친윤(윤석열)계와 안철수 의원의 공세에 자세를 낮추고 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다시 공세로 돌아섰다.

이 대표는 29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헌화·분향했다.

최근 이 대표는 지난 이틀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당내 갈등 장기화로 인해 자신에 대한 당 안팎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자세를 낮췄고, 여기에 더해 이를 중재할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이 대표는 당내 공세에도 이례적으로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그는 이날을 기점으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멈추고, 다시 공세로 돌아섰다.

그는 이날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면서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라’고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에 불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전날 안철수 의원이 ‘MBC 뉴스외전’에서 이 대표에 대해 ‘2016년 총선 때 승리가 상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2016년에 사시나보다. 그런 거 평생 즐기십시오”라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9년 전 이 대표를 접대한 뒤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저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이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고 압박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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