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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7월 증시 기술적 반등… 코스피 2250~2650 전망

입력 2022-06-30 12:40 | 신문게재 2022-07-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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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연합)

 

7월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이 연출되면서 코스피 지수 2600선 회복을 저울질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주가의 변동성은 그리 크지 않은 가운데 기간조정이 진행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코스피 하단은 2250포인트, 상단은 2650선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테슬라 등 국내외 시장 선도기업들의 2분기 실적의 추이를 확인하면서 공격적 투자보다는 방어적 자세를 취하면서 매매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게 낫다고 충고한다. 시장 전반에 고금리·경기긴축의 복합위기의 부정적 환경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250∼2500으로 제시했다. 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중앙은행의 긴축 상태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은 어떤 스케줄로 진행될지 알고 있어 금리 인상이 가져올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 수급도 극단으로 치우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미국 경기 둔화에 유럽과 일본의 통화 긴축으로 달러 강세는 진정될 수 있고, 이는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와 수급 변화를 고려해도 시장은 급락보다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어닝 시즌(집중적인 실적 발표)을 앞두고 이익 추정치가 변할 수 있는 시점으로,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 업종을 고른다면 시장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IT 하드웨어, 건강관리 업종을 추천했다.

키움증권도 7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코스피가 2250∼2550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은 위험관리를 우선순위에 두는 시기가 돼야 한다”며 “6월 소비자물가, 2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실물 지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확인하면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7월 말 예정된 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컨센서스로 형성돼 있지만, 6월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7일), 테슬라(26일),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27일)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익 침체 여부를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실제 침체 현실화에 베팅해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이용해 시장에 진입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환율 효과, 증설 효과 등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자동차 업종이나 수익성 방어력이 뛰어난 배당주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9일 7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350∼2650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주식시장은 비이성적 반응으로 추락한 주가가 적정가치 수준으로 복원하는 정도의 반등 장세를 기대한다”며 “주가 회복을 지지하는 펀더멘털 모멘텀 지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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