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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평가 쉬쉬한 사이버대, 홈페이지 통해 ‘선진학습·미래교육 중심…’ 자화자찬 일색

등급 공개 거부 이유도 각양각색... 대부분 '법인 이익 저해' 주장

입력 2022-06-30 13:37 | 신문게재 2022-07-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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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 완료<YONHAP NO-1773>
온라인 고등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사이버대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2020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과 관련해 일부 평가 결과만 공개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진단 등급 비공개 사이버대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시스템 등을 자랑하고 있었다. (연합)

 

교육부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등급 공개를 꺼리고 있는 사이버대학교들이 경영상 불이익 등을 이유로 평가 결과를 함구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수한 교육 시스템, 교육환경, 교수진 등을 내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브릿지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2020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평가와 관련해 최종 등급이 공개된 사이버대는 교육부가 밝힌 A등급 4곳과 기자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악한 B등급 9개교 등 13개교다.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은 세계사이버대, 영남사이버대 등 2곳을 제외한 19개 사이버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부는 B·C등급 사이버대에 대해선 ‘비공개’ 방침을 세웠으나 A등급 사이버대는 ‘우수대학’이라며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이러닝과는 “B·C등급 사이버대도 자극을 받아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나서 우수 대학이라고 자랑한 경희사이버대, 부산디지털대, 세종사이버대 등 3곳은 정작 학교 운영 등에 대해 묻는 정보공개청구를 불응하거나 기간 내 답변을 거부하면서 빈축을 샀다.

교육부의 진단 결과 일부 공개와 관련해 사이버대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역량진단 비공개 사이버대 15곳 중 9개교는 기자가 진행한 정보공개청구에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반면 한국복지사이버대, 숭실사이버대, 한국열린사이버대, 화신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등 6곳은 거부했다.

B등급 또는 C등급으로 추정되는 이들 사이버대는 등급 비공개 이유로 대부분 ‘법인 이익’을 지목했다.

학교법인 열린학원이 운영하는 한국열린사이버대는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라고 주장했다. 정보공개청구 처리 기간 내 답변을 거부한 열린사이버대는 역량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홍보팀 전화번호 조차 안내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숭실사이버대도 등급 비공개 이유로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를 내세웠다. 현재 숭실사이버대의 운영은 학교법인 숭실사이버대학교가 맡고 있다. 숭실사이버대의 입장은 등급 공개 자체가 법인 이익과 연관될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학교법인 이후학원이 운영하는 한국복지사이버대는 국립 전문대인 한국복지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립학교다. 한국복지사이버대는 등급 비공개 이유로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은)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기관으로 평가결과는 대외비’라면서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를 주장했다

국제사이버대는 ‘원격대학 역량진단은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을 받지 않으므로 공개할 의무가 없다’면서 ‘결과가 공개될 경우 본교의 이익을 해할 우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학교법인 광동학원이 운영하는 국제사이버대는 2008년 교육부 주관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며 14년이 지난 현재도 자랑하고 있다. 반면 12년 뒤 평가에 대한 결과에 대해선 국제사이버대는 ‘이익을 해할 우려’를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었다.

화신사이버대는 현재 부상경상대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화신학원이 운영 중이다. 등급 비공개 이유로 화신사이버대는 ‘업무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개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정보’라고 내세웠다.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에서 A·B등급 사이버대는 외국대학의 국내 대학 교육과정을 제공 및 운영할 수 있지만 C등급은 참여 자체가 제한되며 교육역량 개선 컨설팅을 받드시 받아야 한다.

등급 공개를 거부한 사이버대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랑거리를 늘어놓고 있다. 박영규 국제사이버대 총장은 ‘선진화된 교수-학습방법’을, 한헌수 숭실사이버대 총장은 ‘학생들이 성공적인 미래를’, 황주권 화신사이버대 총장은 ‘미래교육의 중심대학’을, 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 총장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최원석 한국복지사이버대 총장은 ‘사회적 기여도를 높여나갈 것’을 내세우고 있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일반대는 교육부의 각종 평가 결과가 학교 명칭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며 “사이버대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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