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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선 ‘먹구름’…1000대 기업 “하반기 수출 증가세 크게 꺾일 것” 전망

전경련 조사…수출 증가율, 상반기 15.4%→하반기 0.5%
업종별 전망 갈려…전기전자·철강 ‘흐림’ 바이오·車 ‘맑음’

입력 2022-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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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업종별 수출 증감률 전망
2022년 하반기 업종별 수출 증감률 전망.(자료=전경련)

 

글로벌 원자재 수급난과 공급망 애로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수출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 15.2%에서 하반기 0.5%로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반도체와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등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150개사 응답)으로 진행한 ‘2022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1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이동통신기기를 합한 전기전자의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장 나빴다. 철강과 석유화학·석유제품 업종도 각각 2.9%, 1.1% 하락을 점쳤다. 반면 바이오헬스(0.8%)와 자동차·자동차부품(3.4%), 일반기계·선박(3.9%) 업종은 하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44%가 “감소할 것”, 56%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감소’를 전망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1.2%)와 ‘해상 및 항공 물류비 상승 등 공급망 애로’(21.9%),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 악화’(21.1%) 등을 지목했다. 반면 ‘증가’를 전망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완화 및 세계 교역 활성화’(45.1%),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21.3%),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16.4%)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수출을 통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수준)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 42%가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40%는 “악화”를 점쳤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광물·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39.8%), ‘해운 운임 증가 등 물류비 상승’(31.5%),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15.7%) 등을 지목했다.

기업들은 또한,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원·달러 환율 수준을 1206.1원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런만큼 1300원에 육박하는 고(高)환율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출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 약세는 우리 수출 기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가 넘는 61.4%가 “엔화 약세 기조가 수출 경쟁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고, “다소 유리” 응답도 12.7%에 달했다. “다소 불리”는 23.3%였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으로는 ‘원자재 수급 애로 해소’(35.2%), ‘해상운송 등 수출물류 애로 해소’(34.0%), ‘한일관계, 미중무역분쟁 등 외교 현안 해결’(15.4%) 등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아울러 원자재 수급 애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 확대’(32.1%), ‘원유 및 벙커C유에 대한 관세 폐지’(26.1%), ‘해외자원개발 추진’(17.9%)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봤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공급망 확보, 수출물류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에 더욱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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