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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에도 임윤찬, 한결같이 “피아노만 치는 삶”

입력 2022-06-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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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기자회견220630-002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제공=목프로덕션)

 

“다른 생각 없이 여태까지도 피아노만 치면서 살았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앞으로도 전혀 없어요. 콩쿠르를 우승하고 실력이 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16th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한 임윤찬은 “앞으로 달라질 것은 없다”고 소감을 밝히며 한결같이 피아노만 치는 삶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그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임윤찬의 우승에 대해 “너무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한 음악가로서 긍지를 느낀다”며 “음악을 하는 순수함이 통했다. 이것이 우리가 음악을 하는 이유였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이런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 3번’(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영상은 유튜브에 공유돼 누적조회수 340만을 넘겼지만 정작 그는 “콩쿠르 기간 동안에는 카톡을 뺀 유튜브, 구글앱 등을 모두 지웠고 제 연주를 듣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제공=목프로덕션)

임윤찬은 결선 첫날(14일) 첫 무대에서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피아노 협주곡 3번’(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를 선곡한 데 대해 “굉장히 어려서부터 쳐오기도 했고 그런 큰 무대에서 어떤 곡을 하면 제일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때 떠오른 곡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2019년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할 때도 연주했던 곡이기도 하다.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똑같은 마음으로 연주했다”고 답했다.

이번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곡하면서 임윤찬은 라흐마니노프가 초연 때 연주했던 카덴차를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임윤찬은 “인터넷이 없었던, 옛날 20세기의 음악가들은 단지 악보와 자기 자신 사이에서 음악을 찾은 사람들”이라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더 들어가고 더 독창적인 음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요즘에는 유튜브가 발전돼 있어서 다른 사람의 연주를 쉽게 들을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좋았던 연주를 따라하게 되는 순간들을 경험하곤 해요. 그런 것이 조심해야할 부분이죠. 그런 부분에서는 순수하게 음악을 만들었던 옛날 연주자들을 본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임윤찬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알솝(Marin Alsop)에 대해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존경하는 지휘자님”이라며 “처음 퀸엘리자베스에서 지휘하는 모습과 초등학생일 때 접한 선생님의 연주가 너무 좋아서 언젠가는 저분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콩쿠르를 접수하면서 알솝 선생님이 심사위원장인 걸 알고 굉장히 기대했다”며 “마음이 통해서인지 음악이 더 좋게 나올 수 있었다. 연주 끝나고도 지휘자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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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왼쪽)과 손민수 교수(사진제공=목프로덕션)

 

유럽에서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다는 임윤찬은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다른 콩쿠르 출전계획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리곤 “(손민수) 선생님과 상의하면서 앞으로의 일들을 결정하고 곡을 배울 예정”임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손민수는 “지금도 많은 부분에서 상의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모든 발걸음은 임윤찬 본인의 선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주변에 조언을 구해야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고 믿고 지켜보고 싶다”고 전했다.

“제가 처음 임윤찬을 만났을 때는 18살에 (콩쿠르에서) 우승해 음악의 힘을 보여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매주 가져오는 곡들을 같이 작업하면서 ‘다른 생각 없이 음악에 몰두하는 사람이구나’ ‘늘 새로운 것을 찾아가고 싶어하는 구나’ 느꼈죠. 진정한 자유, 음악이라는 것이 조그만 연습실에서 자기단련과 절제를 통해 이루어졌다 데 놀랍고 대단하다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윤찬군이 한 사람의 음악가로서 어떤 인생의 굴곡을 거쳐 30, 40, 50대 그 이후까지 어떤 모습과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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