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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 로에베 재단 공예상 한국 공예가 최초 우승

입력 2022-06-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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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 성실의 시간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에서 우승한 장다혜의 ‘성실의 시간’(사진제공=서울공예박물관)

 

한국 공예가 정다혜가 스페인 명품 브랜드인 로에베 재단(이사장 쉴라 로에베)에서 수여하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에서 우승했다. 한국 공예가로는 최초 우승으로 올해는 3100여명의 응모자가 몰려들어 더욱 뜻 깊다.

정다혜는 말총을 소재로 한 ‘성실의 시간’을 출품해 호평받았다. ‘성실의 시간’은 조선시대 갓을 만들던, 사라져가는 말총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조선시대 중기 사방관(四方冠)에 장식된 마름모꼴 무늬를 활용해 작품에 시문해 말총 공예의 역사성을 담아냈다. 빗살무늬토기에서 영감을 받아 가느다란 말총을 입체로 빚어내 그림자와의 어우러짐, 흔들림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조형성이 빛나는 작품이다. 우승자인 정다혜에게는 상금 5만 유로(한화 약 6800만원)와 상패가 수여된다.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해 2018년 영국 런던 디자인 박물관, 2019년 일본 소게츠 재단,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2021년 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에 이어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시상식과 더불어 최종결선에 오른 30명의 작가 작품을 ‘로에베 재단 공예상’(7월 1~31일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1층) 전시로 선보인다.

이 전시의 조혜영 큐레이터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5가지 철학이 “전통성, 역사성, 재료, 기술, 혁신”이라며 정다혜의 ‘성실의 시간’에 대해 “그림자도 예쁘고 안에 촘촘하게 짠 모양새가 새로운 접근이다. 어쩌면 로에베가 추구하는 모든 정신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최종결선 30명에 오른 한국 공예가는 2017년 2명, 2018년 3명, 2019년 4명, 2021년 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는 7명에 이른다. 조혜영 큐레이터는 “응모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영국이다. 그 후로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순”이라며 “그 안에 한국이 끼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면서 ‘기발한 혁신적 아이디어’ ‘참 잘 만드는 나라’ ‘재료를 다루는 데 탁월하다’라고 얘기하곤 해요. 컬렉팅은 영국과 일본에서 많이 하겠지만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이들은 한국 작가들이라고 하죠. 그만큼 인정받고 있고 우리의 공예가 중요해졌죠. 어쩌면 공예가 우리의 미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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