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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나에게 딱 맞는 투자상품 리셋… '연금부자' 지름길

[100세 시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어떻게 활용하나

입력 2022-07-19 07:00 | 신문게재 2022-07-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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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은퇴 후의 여유있는 삶을 위해 일찌감치 ‘노후 재테크’에 나선 이들이 많다. 자기 급여 중 일부로 운용되는 DC형 퇴직연금은 어렵지 않게 노후자금을 쌓는 유용한 수단 중 하나다. 그런데 지난 7월 12일부터 DC형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이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었다. 가입자의 운용 지시 없이도 퇴직연금사업자(금융회사)가 사전에 결정된 운용 방법으로 투자 상품을 자동으로 선정해 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운용을 금융회사에 위임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마침 미래에셋투자와연금TV가 인기 유튜버 ‘므두셀라’를 통해 ‘디폴트 옵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를 중심으로 디폴트옵션의 핵심 내용과 투자대응 방안을 알아본다.

 

 

◇‘디폴트 옵션이란?

디폴트 옵션은 우리 말로 ‘사전지정운용제도’이다. 연금 운용에 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가입자들을 위해 도입되었다. 디폴트란 원래 ‘기본 값’을 의미한다. 투자 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가입자의 특별한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처음 정한 기본 값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디폴트 옵션’이라고 부른다.

이 제도의 최대 장점은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하지만 퇴직연금 자금이 제대로 운용되려면 가입자가 늘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했다면 운용상품이 언제 만기가 되는 지부터 잘 파악해 두어야 한다. 만기 후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않을 경우 작동되는 것이 바로 ‘디폴트 옵션’이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다 보니, 가입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은 아닌지, 한번 정한 상품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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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옵션에 관한 오해들

이번 디폴트 옵션 시행과 관련해 가입자들이 흔히 하는 오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가입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강제로’ 운용 방식이나 상품 지정 방식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근로자의 의사에 준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히려 더 다양한 상품 투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DC형 퇴직연금에는 정기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상품이 편입되어 있다. 이들 상품은 모두 만기가 있다. 이 때 편입된 정기예금이 만기가 될 경우를 성정해 보자. 만기 후 4주가 지났는데 가입자가 운영방법 변경 여부를 알리지 않으면 일단 금융회사에서 안내가 온다. 그리고 2주가 더 지나도 결정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 옵션으로 운용된다. 6주라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디폴트 옵션은 지정된 상품에만 투자되는 것이라는 오해도 많다. 답은 “아니다”이다. 사전지정운용이 가능한 상품 유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초적인 원리금 보장형, 다른 하나는 일정 요건을 갖춘 펀드다. 펀드의 경우 가입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나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금융상품 MMF(머니마켓펀드), 자산배분형펀드, 부동산인프라펀드 등이 있다. ETF(액티브 상장지수펀드)나 리츠 등 다양한 투자도 가능하다.

디폴트 옵션이 되면 주식형 펀드에만 100% 투자할 수 있는 지 묻는 가입자들도 많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현행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명시된 ‘위험자산투자한도 규정’ 때문이다. 여기에는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주식형펀드와 주식혼합형펀드(주식비중 40% 초과)에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 규정대로 하면 디폴트 옵션과 충돌하게 된다.

예를 들어 DC형 퇴직연금에 70%를 주식, 30%를 정기예금으로 운용하던 사람이 정기예금 만기도래 후 6주가 지나도록 변경지시가 없으면 디폴트 옵션이 적용되는데, 이 때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로 정하면 자칫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퇴직연금 감독규정’에서 디폴트 옵션으로 정한 상품은 위험자산한도 적용 시 예외를 인정해 주고 있다. 자칫 DC형에선 위험자산 투자한도가 없는 것이라 오해할 수 있지만, 디폴트 옵션일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것이다.

디폴트 옵션 후에도 선택한 상품을 다시 갈아탈 수 있다. 언제든 필요시 바꿀 수 있다. 다만, 사전에 미리 정해둔 상품의 변경 가능 여부는 금융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입자가 사전에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회사 역시 가입 근로자에게 충분히 사전 안내를 해 줄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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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옵션 운용상품을 정하는 기준

디폴트 옵션이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김에 가입자들은 금융회사를 통해 자신의 기존 상품을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회로 삼는 계기로 삼는 게 좋다. 자신이 현재 어떤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퇴직연금사업자가 제시하는 상품의 특징을 파악해 변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므두셀라는 우선, 가입자가 원리금 보장 상품에 가입 중인 경우라면 현재 상품이 제공하는 금리 수준에 만족하는 지를 따져보라고 권한다. 목표 수익률이 본인의 미래 임금상승률 만큼은 되는 지를 알아보라는 얘기다. 가입 상품인 정기예금의 수익이 임금상승률 만큼은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정기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상품을 선택하려 한다면 만기가 언제인지, 디폴트 옵션 적용시 금리는 얼마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TDF나 자산배분형펀드, 부동산인프라펀드 같은 펀드 상품으로 디폴트 옵션 설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이 경우 펀드를 구성하는 자산군의 종류와 비중도 면밀히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수익률과 변동성의 범위 등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산비중을 감안해 상품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 등 목표 시점에 맞춰 주식비중이 자동조정되길 원한다면 TDF가 유리하다. 반면에 퇴직과 상관없이 주식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길 원한다면 자산배분형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진래·이지은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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