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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사 자전거보관대 방치된 자전거 일제 정비

지자체 협조 얻어 방치된 자전거 수거하고, 자전거보관대 시설 보강

입력 2022-08-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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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점자블록 위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
4호선 정왕역 1번 출구 시간장애인용 유도 점자블록 위에 방치된 자전거. 수도권광역본부 제공


한국철도 수도권광역본부는 오는 12일까지 역사 주변에 방치된 자전거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역 자전거보관대 일제 정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광역본부에는 135개역 273곳에 자전거보관대가 설치돼 있다.

문제는 자전거보관대에 있는 자전거 중 상당수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이로 인해 자전거 보관 장소가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광장 및 도로까지 침범한 자전거가 고객 및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교통약자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면서 그와 관련된 민원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광역본부는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1차적으로 수거하고 순차적으로 노후된 자전거보관대의 시설보강 및 환경개선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소속에서는 해당 지자체로 무단방치 자전거 수거를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자의 인식개선을 위한 ‘자전거 시설’ 이용방법에 대해 홍보하고 무단 방치자에 대해서는 계도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철도역 자전거보관대의 설치자는 크게 지자체, 한국철도, 국가철도공단, 민자역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에 한국철도와 국가철도공단에서 설치한 자전거만 한국철도에서 유지·보수하며 이는 철도역 자전거보관대 전수의 20%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무단 방치된 자전거 처분권한이 시장, 군수, 구청장 등 지자체에만 있어 한국철도에서 유지·보수하는 자전거보관대라 할지라도, 자전거 수거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손명철 한국철도 수도권광역본부장은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방치된 자전거를 정기적으로 수거하고 철도역 주변의 자전거 보관 공간을 확보하겠다”며 “나아가 노후된 자전거보관대 시설을 보강하고 환경을 개선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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