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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창업 생존율 확대…실습·실무 '창업교육' 나선 넥스트랩 김진태 대표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창업 실습교육 플랫폼 운영' 김진태 넥스트랩 대표

입력 2022-09-05 07:15 | 신문게재 2022-09-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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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넥스트랩 대표. (사진제공=넥스트랩)

 

“창업 과정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과 위험 요소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실습과 실무 중심의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 기업의 성공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넥스트랩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태 대표(46)는 창업기업의 성장을 이끌 요소로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여년간 경영기획, 창업분야 연구, 창업교육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한 그는 작년 6월 넥스트랩 설립 후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성공’을 위한 창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넥스트랩에서는 창업 과정에서 실무 등을 체험하는 ‘실습형 모듈’을 운영 중이다. 실습형 모듈은 창업 후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경험하면서 이에 대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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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랩 창업교육 ‘경영 시뮬레이션’ 강의. (사진제공=넥스트랩)

 

 

◇ 실무·실습 중심 ‘창업교육’ 심혈

김 대표는 “10여 년간 창업교육 현장에서 느꼈던 한계 때문에 넥스트랩을 창업하게 되었다”며 “창업교육은 이론 중심의 교육이 많고, 이에 따른 실습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 발굴, 비즈니스 모델, 사업 계획 중심의 교육을 통해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되면 사실상 창업과정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업무들로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한다”며 “넥스트랩에서는 창업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업무, 리스크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실습형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무 역량을 습득하고, 창업 후 위험 요소 등을 대응하기 하기 위한 실습은 준비된 창업을 위한 과정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랩에서는 세부적인 창업교육 플랫폼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온라인 창업실습 플랫폼’ NEXTLAB21은 창업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본적인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설계된 실습 모듈로 △사업 계획 △창업리스크 체험 △실전 창업 역량으로 구성됐다”며 “사업 계획 부분은 창업 아이디어, 비즈니스모델 수립,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을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리스크 체험은 창업을 설계하고 과정을 수행해가면서 고려해야 하는 리스크들을 다양한 예시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 실전 창업 역량은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창업 회계와 행정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창업 전문가 육성, 온·오프라인 활용


효율적인 실습형 창업교육이 제공되도록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넥스트랩은 창업을 돕는 전문가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실전창업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교육을 추진 중”이라며 “NEXTLAB21을 통해 실습형 창업교육을 운영할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와 함께 대학, 청소년단체, 창업교육기관 등과 함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 “시뮬레이션 모듈은 모두 온라인으로 만들어져 있으나, 교육은 되도록 오프라인에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창업교육은 이론보다는 실습과 실무 중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강사와 교육생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교육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창업실습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전문강사 교육과 더불어 넥스트랩은 협회 등과 협업해 창업동아리 지도자 양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29.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 58.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창업기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창업 역량 확보를 위한 ‘창업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창업기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교육이라고 했다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아직 너무 낮습니다. 창업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교육입니다. 다양한 리스크를 미리 인식하고, 이를 줄이도록 학습해 나가는 것이 창업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넥스트랩 설립에 앞서 창업교육 기획, 교재 개발, 연구과제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현재는 예비창업가, 초기창업가 등의 성장을 돕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른 창업기업과 마찬가지로, 넥스트랩도 창업 과정을 거쳤다. 창업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습형 창업교육을 아이템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 넥스트랩은 이를 통해 다양한 모듈 개발 등을 진행할 수 있었다.



◇ 우리나라 ‘창업 생존율’ 확대 정책 추진해야…“사회적 영향력 확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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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넥스트랩)

김 대표는 “창업교육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며 창업 관련 업무 등을 맡았고,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창업 프로그램도 설계한 바 있다”며 “동국대학교 창업진흥센터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현재의 온라인 시뮬레이션 모듈과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창업과정을 전했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시제품을 개발하고 창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애초에는 5~7개 정도의 모듈을 개발하려 했으나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13개까지 모듈을 늘렸고 그 덕에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모듈별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수정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현재 창업실습 교육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창업교육 사업과 관련해 “대학과 함께 창업동아리, 예비창업자, 초기 창업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해하기 쉽고, 실전에 도움이 되는 창업교육’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교육 내용이 창업에 필요한 실무 중심이어서 좋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평가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창업을 계획 중이라면 섣부른 접근, 조급함을 경계하고 창업교육 등을 통해 충분한 탐색을 추천한 그는 정부, 기관 등이 실습을 바탕으로 한 창업교육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기간을 충분히 갖고, 준비 기간 동안 창업교육을 받으며 좀 더 꼼꼼히 창업을 준비한다면 창업 실패를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에 정말 많은 창업교육이 있지만, 대체로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한 교육이 많고 이론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있다”며 “창업가가 겪게 될 다양한 환경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이 많아져야 하고, 특히 실습 중심의 교육이 확대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창업교육 중 실습형 교육은 수년째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예비창업자, 초기 창업자들이 쉽게 체험하면서 인사이트를 얻어 갈 수 있는 창업실습 교육이 많아진다면 창업기업들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실습형 창업교육이 중요성을 전했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창업가의 역량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교육 과정을 넥스트랩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그는 영역 확대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연구기능을 더욱 강화해 시뮬레이션을 좀 더 전문화된 모듈들로 확대하고, 효과 향상을 위한 모듈 기능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며 “추후에 서울지역에 연구소 또는 지점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노력들로 성과를 쌓아올려야 하는 첫 번째 과제가 있으며 넥스트랩을 지속 가능한 회사, 지속 가능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산시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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