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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오둥이와 행복한 전쟁… 3명만 정부지원 아쉬워"

[맘 with 베이비] ‘다섯 쌍둥이의 기적’ 김진수·서혜정 대위 부부

입력 2022-09-13 07:00 | 신문게재 2022-09-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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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 수)은 0.8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저출산 문제는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가장 심각한 문제다. 수십 년간 엄청난 재정을 쏟아 부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생겨, 저출산 위기에 행복한 희망을 선사해 화제다. 육군 대위로 복무 중인 김진수(32)·서혜정(32) 부부다. 다섯 쌍둥이 출산은 1987년 이후 34년 만이다. 특히 맞벌이 군인 부부가 인공수정을 통해 5명의 아기를 낳았다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맞벌이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다섯 쌍둥이의 부모이자 대한민국 육군 17사단 현역 군인인 이들 부부를 만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현재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분께서는 다섯 쌍둥이를 출산하며 저출산 위기 빠진 한국에 행복한 희망을 선사하셨습니다. 간단히 두 분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김진수·서혜정 대위 부부입니다. 2010년 학번으로 영남대학교 ROTC 학군 52기 동기로 만나 6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자연임신을 준비하다가 인공수정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하게 됐습니다, 현재 소현이와 수현이, 서현이, 이현이, 재민이 이렇게 다섯 아기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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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쌍둥이를 키우기가 결코 만만치 않을 텐데, 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오둥이를 보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외출해 많은 곳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영장과 펜션을 다녀왔고 추석 명절에는 고향 창원을 다녀왔습니다.”


- 한꺼번에 5명의 아이를 어떻게 육아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분만의 육아 팁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 주시지요.

“사실 저희 부부 힘만으로 다섯 아기의 육아를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고, 남편이 퇴근하면 육아에 곧바로 동참합니다. 여기에 시어머니도 함께 나서서 아이들을 봐주십니다. 특히 시어머니는 가장 감사하고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낮에는 돌봄서비스 도움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은 시어머니와 함께 다섯 쌍둥이를 돌보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몰라요. 저만의 육아 팁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여러 가지 정보들을 고루 수집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카페를 통해 좋은 정보들을 얻거나 다른 다둥이 부모님들의 경험담들을 발판 삼아 육아에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아기들마다 성격과 식성이 다르고, 또 매일매일 아기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익혀두고 아기가 잘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육아를 한다면 보다 편하게 육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둥이 인터뷰

 

- 처음 다섯 쌍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부와 가족들의 기분은 어땠나요?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 누구보다 시어머니께서 많이 놀라셨어요. 산모도, 아이이들도 모두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기뻐하십니다. 저희 부부는 첫 임신인데다 내심 쌍둥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다둥이가 임신이 돼 놀랐어요. 정말 많은 가족이 생긴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출산 때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출산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아내와 의료진에게 감사드립니다.”


- 5명의 아이들을 육아하는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일 것입니다. 다섯 쌍둥이를 육아하면서 느끼는 힘든 점과 좋은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아기들을 키우며 정말 힘든 점은 아기들을 돌볼 사람이 부족할 때 한 명 한 명 다 안아주지 못하는 것이 힘들어요. 특히 아기를 안고 있을 때 누워있는 아기가 울더라도 바로바로 안아주지 못할 때, 잘 시간에 손이 부족해 제시간에 못 재울 때가 가장 힘듭니다. 다섯 쌍둥이면 돌봐주는 이가 4명은 있어야 제대로 된 육아가 되는데, 처음에는 밥 먹을 시간도 잠잘 시간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좋은 점은 나날이 건강하게 잘 커주는 아기들이 곁에서 방긋 웃어줄 때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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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쌍둥이를 출산하면 국가로부터 받는 혜택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더 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책적으로 규정된 내용에 따라, 그에 해당되는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산후도우미나 돌봄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산후도우미, 돌봄서비스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고 현재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경우 다섯 쌍둥이다 보니 다소 지원이 부족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의 경우 5주간 아이 3명까지만 지원되다 보니 아이 2명의 5주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돌봄서비스는 현재 3시간을 이용 중인데, 손이 턱없이 부족해서 더 구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오둥이라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아이 3명 이상은 똑같은 기준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다섯 쌍둥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적용되는 것들이 없어 부담이 됩니다. 저출산을 위한 대책으로 4명, 5명 그 이상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산 시대에 다둥이 출산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더 세밀하고 촘촘한 다둥이 임신·출산·육아 지원 정책들이 생겨나길 기대해 봅니다.”


- 지금까지 힘을 주셨던 감사한 분들과 귀하게 얻은 다섯 쌍둥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

“참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 마디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이 됐습니다. 특히 ROTC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다들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덕분에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서로에게도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더 건강하고 밝게, 서로 사이좋게 잘 자랐으면 좋겠고 엄마랑 아빠랑 행복하게 잘 살자 얘들아!’”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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