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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적게 먹어도 살 찌는 체질, 운동 더 많이 해야 빠진다

입력 2022-09-13 07:00 | 신문게재 2022-09-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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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목동점 이종훈 대표원장
이종훈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방학과 휴가,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난 뒤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관리의 기본 원칙이다.


그렇다면 살은 왜 찌는 걸까. 우리가 입으로 먹는 것을 ‘섭취(Intake)’라고 하고, 대소변이나 땀으로 내보내는 것을 ‘배출(Output)’이라고 한다. 먹는 양에 비해 배출하는 양이 적으면 자연스레 살이 찌고 반대로 배출하는 양이 많으면 살이 빠지게 된다.

음식 섭취나 먹는 양에 비해 배출하는 양이 많은 사람이 있다. 대사가 빠른 사람인데, 한의학에서는 ‘양인’으로 분류한다. 이런 사람들은 활동량이 적어도 살이 덜 찌는 편이고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살도 빨리 빠진다.

반면 먹는 양에 비해 배출하는 양이 적은 사람도 있다. 대사가 느린 사람이며, 한의학에서는 ‘음인’으로 분류한다. 음인은 활동량이 적으면 살이 빨리 찌게 되므로 운동을 해도 더 많이 해야 살이 빠지기 시작한다.

결국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도 살이 덜 찌는 사람과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도 살이 잘 찌는 사람이 존재하므로 개인별 특성에 맞춰 비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한방에서 비만 치료와 살을 빼는 데 사용하는 대표적인 한약은 ‘마황’이라는 약재이며, 이를 활용한 처방들이 많다. 마황의 다이어트 효과는 다수의 논문에서 입증됐다. 전통적으로 마황은 다이어트가 아니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어 왔지만, 현재의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상 권고 등급으로는 천식 및 알러지 비염보다 항비만 효과에 더 권고 등급이 높다.

마황이 들어간 비만 치료 처방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 두 가지 처방이 잘 알려져 있다. 먼저 ‘월비탕’은 현재 한의원에서 다양한 이름의 비만 치료약으로 쓰이고 있다. 석고·마황·생강·감초·대조 등 5가지 약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석고는 마황의 부작용 중 신경과민, 흥분, 불안, 초조 같은 교감신경 흥분으로 인한 부작용을 잡아준다. 대조(대추)와 생강은 마황이 잘 소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감초는 체중 감소로 인해 체액이 모자랄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몸의 체내 수분과 나트륨염의 저류를 통해 체액 손실을 막아준다.

두 번째로 ‘대청룡탕’은 월비탕에 행인과 계지 두 가지 약재가 추가된 처방이다. 논문에 따르면 대청룡탕은 지방세포 분화를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청룡탕이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거나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킨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만에 동반하는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 대사증후군 과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마황이 포함된 처방들은 개개인에 따라 약재 감수성 차이가 크고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투여 후 나타나는 반응을 잘 컨트롤하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이종훈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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