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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위산업 르네상스… 경남대, 거점역할 '총대'

지역 전략산업 육성 '온힘'

입력 2022-09-21 14:14 | 신문게재 2022-09-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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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지난 6월 국방산업지역혁신센터가 운영한 ‘제1차 생산품질 기술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모습. 국방산업지역혁신센터가 지역 방위산업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대학교)

 

최근 수십조 원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방위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찍부터 방위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온 대학이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메카도시인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대학교다.


북한·통일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경남대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체의 60% 이상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에 맞춰 2010년부터 국방산업을 대학의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방산 중소기업과의 연구개발 및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지역 방위산업 육성의 거점대학 역할을 수행해 왔다.

경남대는 2011년 추진기구로서 국방산업지역혁신센터 설치와 함께 산·학·연이 함께하는 ‘경남방위산업정책포럼’을 창립했다. 아울러 2012년 한국방위산업학회 남부지회를 유치했고, 2013년에는 기계공학부에 방산기계공학 전공을 신설하여 국내 최초로 방위산업 기술전문인력 양성을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기체계획득 중심으로 성장해 온 방위산업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하여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책포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16년 지역 100여 개 방산업체와 방산클러스터(K-DEC)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0년에는 방위사업청에서 국내 처음으로 추진한 총 500억 규모의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타 시도 지자체들을 제치고 경남과 창원이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경남대의 방위산업 특성화는 교육부의 산학협력 지원사업(LINC3.0)을 통해 탄력을 받고 있다. 2017년에 시작한 LINC+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시작된 LINC3.0 사업의 예산지원을 받아 방위산업 특성화 분야를 방위산업ICC(기업협업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경남대는 지역 방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및 타대학 ICC와의 공유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 맞춤형 인재양성, 지역방위산업 육성정책연구 등 ‘지역 방위산업 육성의 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남대 방위산업 특성화 분야를 이끌어온 강재관 산학부총장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계업체의 중요성만큼 지역 방산중소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방산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및 수출역량 강화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는 중기부가 추진할 계획인 산·학·연 플랫폼 사업에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방위산업 분야로 도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지역 방산 중소기업과의 협력체계, 대학의 연구 및 인력양성의 인프라, 지역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동조합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D부터 사업화 그리고 이를 글로벌 수출 브랜드로 육성함으로써 무기체계는 대기업이, 방위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품 등은 산·학·연플랫폼 법인으로 경쟁력을 갖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수립 중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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