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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대인플레 4.2%, 두 달 연속 하락…물가 진정되나

입력 2022-09-27 13:58 | 신문게재 2022-09-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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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고르는 시민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 배추 할인 행사장에서 고객이 배추를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9월 매파적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 물가압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4.3%) 보다 0.1%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지난 7월(4.7%)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05가구가 응답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에 따르면 1년 후 물가가 5~6%라는 응답의 비중은 17.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고, 6%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16.9%로 전월(19.2%) 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9.6%), 농축수산물(49.5%), 석유류제품(41.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이 4.0%포인트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과 집세 비중은 각각 5.6%포인트, 2.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5.1%로 전월과 동일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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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유가가 하락해서 석유제품 가격이 많이 내리고 그 영향으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오니 향후 물가상승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면서도 “미국의 FOMC 결과가 나오면서 환율이 많이 올랐는데,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 점을 우려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중 9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에 96.4로 100을 밑돈 후 7월(86.0), 8월(88.8), 9월(91.4) 등 4개월째 100을 밑돌며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지만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CS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의 기여도는 소비지출전망만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0.8포인트)·가계수입전망(0.8포인트)·현재생활형편(0.5포인트)·향후경기전망(0.5포인트)·현재경기판단(0.3포인트) 등 나머지 5개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황희진 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주요국 통화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 및 대면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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