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전국 아파트값 10년만에 하락 '눈앞'

입력 2022-10-04 13:16 | 신문게재 2022-10-05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2100403
(사진=연합)

전국 아파트값이 연간 단위로 2012년 이후 10년만에 하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누적 변동률은 -0.92%를 기록했다. 올해 2월(-0.02%)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8월에는 -0.51%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전국 아파트값은 2012년(-1.72%) 이후 10년만에 하락하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1~8월 간 0.96% 내려 2013년 이후 9년만에 하락전환을 앞두고 있다.

연초만 해도 규제 완화를 동력 삼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택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폭도 보수적인 곳이 2~3% 수준이었고 5%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한 곳도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와 대출규제 강화, 집값 고점인식 확대로 주택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연구기관은 올해 하반기에는 부동산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수정하기 바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를 통해 올해 상반기 집값이 0.2% 상승한 반면, 하반기에는 0.7% 떨어져 연간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올해 집값 전망에선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3.0%, 1.0% 상승하고, 전국적으로는 2.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정부는 올해 집값 하락을 예고했다.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해달라” 집값 하락론을 강조한 바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