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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기준금리 3.25%로

입력 2022-11-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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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 스텝’을 밟았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4·5·7·8·10월에 이어 이날까지 사상 첫 여섯 차례 연속 금리인상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가 금리인상 결정의 핵심 배경이다.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보다 5.7% 올랐다.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8월 5.7%, 9월 5.6%로 낮아졌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2%로, 8월(4.0%)과 9월(4.1%)에 이어 오름세가 확대됐다.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도 4.3%로, 8월(4.3%), 9월(4.2%)에 이어 4%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국의 긴축으로 한미 금리차는 확대되고 있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국(3.25%)과 미국(3.75~4.00%)간 금리차가 0.75%p까지 줄었지만, 미국이 다음 달 최소 빅스텝(0.50%p 금리인상) 이상 밟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금리차가 다시 1.25%p로 확대될 수 있다.

다만 1300원 중반으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 자금시장의 불안함 지속,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0.75%p→0.50%p) 가능성 등이 ‘베이비스텝’을 결정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기존 2.1%(8월 전망치) 보다 0.4%p 낮은 수준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3.6%로, 기존 3.7%보다 0.1%p 하향 조정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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