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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18년 만에 퇴진… 후임에 여성 이정애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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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24 11:01 | 신문게재 2022-11-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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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이정애 신임 사장
LG생활건강 이정애 신임 사장 (사진=LG생활건강)
지난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차석용 부회장이 18년만에 물러난다. 후임은 현재 음료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LG생활건강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Refreshment(음료)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LG그룹의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1986년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바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이 사장은 2011년 생활용품사업부장 선임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극복하고,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생활용품시장 일등 지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2015년 말부터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숨’, ‘오휘’ 등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하며 럭셔리 마케팅을 적극 펼쳐 2016년 단일브랜드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성장을 거듭해 2018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 사장은 2019년 이후 음료 사업을 맡아 소비 트렌드에 발 맞춘 제품 육성과 적극적인 마케팅, 유연한 채널 전략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발생한 ‘20년 이후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소비 패턴의 변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과 배달음식 채널의 커버리지를 확대해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지속 성장을 일궈냈다.

LG생활건강은 이 신임 사장이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두루 지내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며 최장수 CEO 타이틀을 달아온 차 부회장은 후진에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실적을 경신하며 7번째 연임에 성공해 ‘직업이 CEO’라는 말을 듣기도 한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8조9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17년 연속 증가하는 기록을 세워 ‘차석용 매직’이라는 수식어까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올해 들어 분기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치면서 이번 인사에서 거취가 관심이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일본 법인장을 맡고 있는 오상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Beauty 사업부장으로 보임하고, 하주열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다. 또 LG경영개발원에서 권순모 상무가 정도경영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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