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건설산업

“업황 좋지 않은데”… 쌓이는 미수금에 속 타는 건설사

입력 2022-11-24 16:3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20200327000165_0700
KCC건설 사옥 전경. (사진=KCC건설 제공)

 

KCC건설 주택사업 사업장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를 진행하고도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액과 미수금이 늘어남에 따라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KCC건설이 보유한 주요 건축 현장(계약금액이 전기 매출액의 5% 이상)의 공사미수금은 901억4294만원으로 지난해 말 367억4652만원보다 145.31%나 급증했다.

올해 2월과 8월 준공이 끝난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센텀KCC스위첸’ 2개 현장에서만 342억7328만원이 발생했다. 미수금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손충담금 비중이 낮아 발주처 파산 등으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하면 대형 부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주요 건축현장 미청구공사액은 1979억3314만원으로 지난해 말 1709억7705만원보다 15.76% 늘었다. ‘두류파크 스위첸’ 528억1369만원, ‘서광교 파크 스위첸’ 341억4675만원으로 전체 미청구공사액 중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청구공사는 발주처의 지급여력 부족이나 원가투입량이 실제 공정률보다 높아 청구할 수 없는 경우 발생한다. 매출채권(공사대금)보다는 회수가능성이 떨어져 대부분 미수금으로 전이, 유동성 악화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는 회수가능성이 낮아져 위험도가 더욱 높다.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와 공사미수금 비율은 21.14%로 총 매출의 5분의 1 정도에 달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KCC건설의 3분기 누적 영업현금흐름은 -260억7465만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157억2811만원, 2분기 72억7515만원으로 흑자폭이 줄더니 3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오히려 현금이 유출되는 상황이다.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으로는 각각 1564억8198만원, 118억9763만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빚으로 빚을 갚는 것은 물론 자산을 처분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KCC건설은 위기에 대비해 단기금융상품을 청산하고 현금을 쌓았다. 3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55억1438만원으로 지난해(932억962만원)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단기금융상품은 지난해 말 1659억8600만원에서 올 3분기 25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KCC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말 당시에는 기성시기 시점 도래하지 않아 회계상 반영되지 않은 탓에 미청구공사와 공사미수금이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늘어나 보일 수 있다”면서 “단기금융상품의 처분 역시 금리 더 높은 단기예금으로 전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주택사업 규모가 크지 않고 미분양 위험이 큰 지역에 사업도 많지 않은 편이다”면서 “연말 이후에는 사업장 부실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럽게 불식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성동규 기자 dongkuri00@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산청군청

진주시청

사천시청

장흥군청

순천농협

거창군청

국민연금공단

합천군청

세종특별자치시청

한국철도공사

산청군청

광주광역시청

신천지예수교회

청심플란트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