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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산 H빌라 전세사기 의혹, M빌딩 ‘고의 부도’설 까지

입력 2022-11-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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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엠
M빌딩 경매페이지.(사진=도남선 기자)
마산 H빌라 명의신탁 사건을 마산회원구청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H빌라를 둘러싸고 전세사기·부실시공 의혹이 끝없이 나오고 있다. 이번엔 H빌라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A씨가 분양한 마산회원구 M빌딩에서도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25일 M빌딩에서 학원을 운영 중인 B씨는 “보증금 1억에 들어왔지만 부도 이후 8700만원 가량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300만원 마저도 B씨가 월세를 내지 않아 보증금에서 깎은 것. 2019년 부도 이후 B씨의 학원은 2020년 경매로 넘겨졌으나 B씨의 채권은 후순위라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고 다른 층에서 학원업을 이어가고 있다.

B씨에 따르면 M빌딩 7층 건물 전체가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고 경매로 매각이 됐다. B씨는 “사람의 인성도 문제다. 사과 한마디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A씨에게 가압류를 걸었지만, 돌아온 것은 A씨의 적반하장격 큰소리였다는 설명이다.

H빌라와 M빌딩의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A씨가 세금체납 등으로 자기 명의로 사업이 힘들자 H빌라를 친구와 자신의 처에게 명의신탁을 한 것처럼, M빌딩 또한 명의는 자신의 처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A씨의 ‘고의부도’ 의혹을 제기했다. A씨가 H빌라 이후 M빌딩을 짓고 연달아 부도를 냈음에도 최근 창원시내에 신축건물을 분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H빌라 명의신탁·전세사기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자, M빌딩 부도로 인한 또다른 피해자가 지난 2019년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망한 사건이 입소문을 타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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