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공식 아트북. (이미지제공=넥슨) |
넥슨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게임은 물론, 게임 IP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며 IP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활발한 IP 확장에 게임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눈길을 모은다.
개발사 넥슨게임즈는 일본 배급사 ‘요스타’, 만화 및 게임 관련 서적 전문 출판사 ‘이치진샤’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0월 5일 공식 아트북을 출간했다.
공식 아트북은 게임 아트북으로는 드물게 출간 직후 이틀간 일본 아마존 도서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초판이 매진되는 등 남다른 흥행을 기록했다. 희망 도서를 의미하는 도서부문 위시리스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요스타와의 협업을 통한 굿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서비스 1주년, 1.5주년에는 태피스트리, 열쇠고리, 아크릴 디오라마, 퍼즐 선풍기 등 다채로운 굿즈를 제작, 판매했다.
지난 10월 12일에는 게임 시나리오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설, 만화, 드라마 CD로 제작, 구성한 ‘키보토스 황륜대제 미디어 믹스’를 출시했으며, 게임 속 캐릭터의 음성을 활용한 ‘캐릭터 ASMR 앨범’도 발매했다.
‘블루 아카이브’ TCG. (이미지제공=넥슨) |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와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Re버스 for you’와의 컬래버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 TCG를 출시했으며, ‘굿스마일 아츠 상하이’, ‘맥스 팩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피규어 제작,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맥스 팩토리와 협업해 제작한 피규어는 일본 주요 온라인 판매처에서 피규어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국내의 경우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11월 10일부터 12월 25일까지 6주간 서울 합정과 부산 서면에 컬래버 카페를 운영한다.
카페 오픈 첫날에만 약 1900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했으며 굿즈 중 △아크릴 배경 디오라마 2종 △무선 충전 스탠드 △일러스트 특대형 장패드 2종 등은 오픈 첫날부터 모두 품절될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애니플러스 MD 사업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많은 블루 아카이브 팬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의 안전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굿즈 구매권 배부, 굿즈샵 조기 오픈을 지속해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 컬래버레이션 카페 오픈 첫 날 이용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
지난 11월 21일부터는 ‘블루 아카이브 코믹 앤솔로지 VOL.1 & VOL.2 합본 세트’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도서는 알라딘에서 11월 3주차 베스트셀러 1위를, 예스24에서 11월 22일 일간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11월 28일부터는 게임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OST 패키지 예약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다채로운 굿즈와 콘텐츠는 그 자체로 게임 이용자에게 새롭고 신선한 흥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는 게임 세계관에 대한 공감과 이해 수준을 높이거나, 애정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호감이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IP 자체의 확장성도 기대된다. 다변화된 콘텐츠는 IP의 가치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한다. 이는 게임 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MX 스튜디오 총괄 PD는 “블루 아카이브가 하나의 훌륭한 IP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게임 서비스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더 많은 분들이 블루 아카이브 IP를 즐기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