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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우즈 재단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공동 1위

디펜딩 챔피언 호블란·모리카와·슈트라카, 3언더파로 공동 1위

입력 2022-1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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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김주형의 칩 샷.(AP=연합뉴스)

 

김주형이 2022-2023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있고, 정상급 선수 20명만이 출전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이 대회 결과에 대해 투어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남자 골프 세계 랭킹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 9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하며 끝냈고, 첫 버디는 11번 홀(파 5)에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든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6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김주형은 2021-2022 시즌 PGA 투어 정규 마지막 대회인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임시 특별 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이번 시즌 PGA 투어 회원으로 첫 출전했던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때문에 김주형이 PGA 투어 별들과의 샷 경쟁에서 남은 사흘 동안 선두 자리를 지키는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을 차치하며 ‘영웅’이 될지 주목 된다.

우즈도 당초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 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 대신에 슈트라카가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1위에 올랐다.

호블란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공동 1위에 자리하며 2007년 우즈 이후 15년 만에 대회 2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샘 번스(미국)가 2언더파로 1타 차 5위, 김주형과 이날 함께 경기했던 캐머런 영과 맥스 호마(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15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한국 선수 두 명이 출전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첫 출전은 최경주로 2003년이었고 이후 2008년, 2011년 출전해 모두 3차례 출전했다. 양용은도 2009년 한 차례 출전했다. 또 이 대회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최경주가 2003년 대회에서 공동 6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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