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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며 올해 첫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차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3·8 전당대회 준비 상황과 컷오프(예비경선) 도입, 개최 장소 등을 설명하며 윤 대통령에게 참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의 많은 당원이 모이는 자리이고,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경원 전 의원을 포함해 당권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스위스 순방과 투자 유치에 관한 얘기를 주로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UAE에 실제로 갈 때까지는 영국이 120억불, 중국 50억불 국부 투자를 받아서 우리는 적으면 50억불, 많으면 150억불 투자를 받지 않겠나 기대하고 갔는데,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300억불 투자를 처음 들었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 달라는 게 UAE 이야기라, 용산과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UAE 투자 TF(태스크포스) 플랫폼을 만들어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이번 순방에 동행했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UAE에 이틀 동안 더 남아 UAE 기업과 우리나라 민간 기업 사이에 실제 투자 협정을 맺은 게 7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같이 간 중소기업인들이 개별적인 투자 유치까지 있어서 상당히 기뻤다. 앞으로도 기업인도 (순방 때) 같이 나가서 투자유치 기회를 얻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순방 도중 ‘UAE의 적은 이란’ 발언 관련해 해당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