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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누가봐도' 진선규의, 진선규에 의한, 진선규를 위한 영화!

'카운트' 첫 단독 주연 맡아 4년 만의 개봉

입력 2023-01-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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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진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고창석, 오나라, 성유빈, 장동주, 진선규.(연합)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이라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체육 선생님이 꿈이었던 배우 진선규의 숨겨진 사연이 영화 ‘카운트’로 완성됐다. 진선규는 30일 오전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의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받은 게 4년 전”이라면서 “고향인 진해가 배경이고 배우 이전에 꿈꿨던 직업, 그리고 희망적인 주제까지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한때 유명한 금메달 리스트였지만 은퇴 후 남은 건 고집뿐인 캐릭터로 사실상 진선규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뛰어난 실력에도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 분)와 함께 복싱부를 만들면서 반항기 가득한 학생들과 벌이는 각종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룬다.

진선규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그 냥 내 이야기하고 생각했던것 같다. 가족과 동료애가 담긴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에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함께 부부 호흡을 맞춘 오나라는 “진선규가 주인공이란 말을 듣고 꼭 출연해야한다고 생각했다. 20여 년 전부터 같이 무대에서 공연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잘 되어서 배아프지 않은 배우 중 하나”라는 말로 남다른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진선규
영화 ‘카운트’의 한 장면. 재난흥행영화의 역사를 쓴‘엑시트’‘제작진과 ’해결사‘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개봉일을 조율해 왔다. (사진제공=CJ ENM)

 

실제 복싱의 팬으로 알려진 진선규는 영화 촬영을 위해 크랭크인 몇 달 전부터 프로 선수의 몸과 자세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다했다는 후문. 누가봐도 체육 전공자로 보이는 짧은 헤어스타일에 시종일관 삼색 트레이닝복을 입으며 현장을 누볐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권혁재 감독은 “소품과 의상을 비롯해 시대 고증에 기반을 두고 우리의 색을 넣어보자는 생각에 캐릭터마다 원색을 많이 썼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히면서 “시나리오 쓰는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배우라 천군만나를 얻은 기분이다. 진해 배경인데 진해 출신이고, 복싱도 좋아하고,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으니까 적임자고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카운트’는 오는 2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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