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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력 감축…삼성만 인력 보강

삼성전자, DS(반도체) 경력직 채용 문턱 낮춰

입력 2023-02-06 15:50 | 신문게재 2023-0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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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감산에 이어 인력 감축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전자만이 인력 충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국 마이크론은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한다. 전세계 17국에 퍼져있는 마이크론 직원 수는 약 4만8000명으로, 구조조정이 시행되면 50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된다. 마이크론은 시설투자도 지난해 120억 달러(약 14조6340억원)에서 올해 75억 달러(약 9조1450억원)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인텔도 인력 감원에 돌입했다. 인텔은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영업, 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약 20% 수준이 감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인텔은 전체의 11%에 해당하는 1만2000명 가량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중국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실적 평가에서 전체 직원의 10% 가량에 해당하는 저성과자들을 해고했다. YMTC의 전체 직원은 약 6000명이다. 또 해고된 이들 중 근속 연수 5년 미만 직원들에게 입사시 지원했던 주택 구매 보조금 일부를 상환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실적 악화와 미국의 수출통제 명단에 올라간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들 기업과 반대되는 행보를 걷고 있다. 설비투자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경력직 채용문턱도 전년보다 더 낮췄다. 이재용 회장의 인재발굴 의지가 워낙 강한데다 경쟁사들의 인원감축을 틈타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또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내에서 감원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예년과 같이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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