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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다’… 패션업계, MZ세대 겨냥 ‘피지털’ 전략 활발

입력 2023-02-09 14:59 | 신문게재 2023-0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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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엘앤에프 하고하우스 내 스마트 결제 시스템 ‘오더하고’
하고엘앤에프 하고하우스 내 스마트 결제 시스템 ‘오더하고’ (사진=하고엘앤에프)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디지털 체험을 결함하는 ‘피지털(Physical+Digital) 전략’이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비대면 활동도 늘어나면서,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의 주소비층인 MZ세대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하고 편의성과 체험,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패션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엘앤에프의 오프라인 매장인 ‘하고하우스’는 다양한 온라인 기반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고하우스는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택배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에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결합했다. 특히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을 연계한 스마트 결제 시스템 ‘오더하고’는 하고엘앤에프가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어플을 깔고 구매자의 이름, 휴대폰 번호, 배송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장바구니에 바로 담아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하고하우스 잠실점은 이 같은 결제 편의성 및 브랜드 다양성에 힘입어 오픈 후 첫 달 만에 4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발란 오프라인 매장 스마트미러
발란 모바일 앱을 통해 착용하고 싶은 상품을 피팅리스트에 넣으면 피팅룸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에 모바일 앱에 담아뒀던 상품이 뜬다.(사진=노연경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도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쇼핑 구매의 장점을 결합했다. 발란은 여의도 IFC몰에 오픈한 ‘커넥티드 스토어’에 리테일 테크(Retail-Tech)를 전격 도입했다. 발란 앱으로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해당 상품의 정보와 Ai 추천 상품, 구매 후기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스마트피팅룸에는 고객의 발란 계정과 연동된 정보를 거울에 띄워주는 ‘스마트 미러’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 사이즈나 상품을 변경하고 싶을 때 스마트 미러를 통해 옵션을 변경하는 등 쇼핑 편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가상과 현실을 잇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브랜드에 대한 MZ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는 지난해 제페토와 협업해 현실 세계와 가상현실을 잇는 패션 판타지를 구현한 ‘Y2K’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자라는 비비드한 컬러감과 톡톡 튀는 디자인 등 아바타가 입는 듯한 패션 아이템을 오프라인으로 출시하고, 제페토에서는 독특한 헤어 스타일, 네일 등의 아이템도 함께 선보이는 등 가상현실의 느낌을 오프라인 공간까지 확대하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

ZARA Y2K 컬렉션
ZARA Y2K 컬렉션 (사진=자라)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가상 디지털 의류 브랜드 ‘LOV-F’를 론칭,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 영역을 넓혔다. 론칭 당시 가상모델인 루시와 패션 인플루언서이자 롯데홈쇼핑 쇼호스트 이현하가 가상 의류를 직접 입고 소개해 이목이 집중되며, 롯데홈쇼핑 앱 내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실물 상품과 연계한 LOV-F의 가상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주소비층인 MZ세대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하고 편의성과 체험,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서는 피지털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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