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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5주년 맞는 삼성, 이재용 회장 메시지 나올까

입력 2023-03-21 13:51 | 신문게재 2023-03-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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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이 22일로 창립 85주년을 맞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그룹 창립기념일인 만큼 별도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창립일 당일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는다. 다만,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해 차분히 지낼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회장도 별도의 특별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이 회장은 예년처럼 평소 일정들을 소화하며 차분히 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은 창업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그룹 모태로 삼는다. 이 때문에 창립기념일도 삼성상회 설립일인 3월 1일로 정하고 지내왔다. 그러던 중,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3월 22일 총수에 오르고 이듬해인 1988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창립기념일도 3월 22일로 변경됐다.

이후 2017년 그룹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창립기념일도 삼성물산(상사부문)의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됐고, 삼성은 별도의 그룹 창립기념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그룹 창립기념일과 별개로 삼성전자는 매년 11월 1일 본사가 있는 수원사업장에서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모여 회사 창립 기념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변경했다.

지난해 이 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에서 5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앞서 2019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내기도 했지만, 이때를 제외하고는 창립 기념 행사에 메시지를 내거나 참석한 적은 없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에 동행하며 글로벌 행보를 재개했다. 당시 이 회장은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여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기념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LG그룹도 오는 27일 창립 76주년을 맞는다. 다만, 별도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사내 방송을 통해 “지난 75년 LG의 여정에는 한결같은 고객의 사랑과 LG인들의 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LG의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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