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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롯데 탈락… 국내 면세점 순위 바뀔까?

- 롯데 해외시장 공략으로 극복할 것

입력 2023-03-22 15:10 | 신문게재 2023-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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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복수 사업자 선정에 제외되면서 국내 면세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내실 강화와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주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별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해 발표했다.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DF1·2구역과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다루는 DF3·4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신라와 신세계가 선정됐다. 부티크를 취급하는 DF5구역에는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후보로 올랐다. 국내 면세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제외됐다.

면세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이번 입찰에서 한 구역도 가져가지 못한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 2, 5구역만 입찰에 참가했다. 롯데면세점은 1, 2구역에 입찰에 참가한 면세점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을 제시했으며, 5구역에는 신세계와 신라에 뒤를 이어 3번째로 높은 금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은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입찰가를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시장 회복세와 수익성을 고려해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결과로 면세 업계의 판도도 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021년 기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매출은 각각 3조7200억원, 3조3400억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천공항점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면세점 업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사진제공=롯데면세점)

 

반면 롯데면세점 측은 이번 결과가 실적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위해 사용될 비용을 내실 강화와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투자하면서 매출 감소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매출 비중은 10% 내로, 시내점이 훨씬 많이 차지한다”며 “시내점과 온라인 강화, 해외 영토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주요 국제공항 4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에는 제주공항점을 오픈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입국하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여지는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수는 107만9133명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6월에는 패밀리콘서트를 개최해 본격적인 내·외국인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또 업계 최초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 현재 80종의 고객 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 시나리오를 2025년까지 200종으로 늘려 더욱 세분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6개 국가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호주 멜버른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하면서 오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출점을 계획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1위 목표로 해외 진출을 통해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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