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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울먹이며 서해용사 55인 ‘호명’…“대한민국 지켜낸 영웅 기억할 것”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자유·평화·반영 초석돼…영원한 바다 사나이”
“북한 무모한 도발, 반드시 대가 치르도록 할 것”

입력 2023-03-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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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부르기 전에 울먹이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용사 55명’을 “북한 도발에 맞서 우리 국민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국가와 국민을 지켜낸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 사나이”라고 언급하며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북방한계선(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서해수호 영웅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자 자상한 아버지였고, 효심 깊은 아들이자 다정한 친구였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온 몸을 던진 용감한 군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 할 수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은 날로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있고, 전례 없는 강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기념식은 과거 기념식과는 달리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면서, 영웅을 기억하고 굳건한 안보의지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55명의 유가족 대표와 참전 장병의 좌석을 주요 인사석으로 배치됐다. 무엇보다 서해수호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롤콜’(Roll Call·이름 부르기) 방식의 추모를 현직 대통령이 처음 시도하는 등 예우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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