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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나 복통 등을 겪었다는 사례가 다수 접수된 가운데 정부가 이는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 (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관계기관, 영양 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토마틴’은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올해 처음 출시된 특정 품종(등록번호 ‘HS2106’) 방울토마토가 올해 초 평년보다 낮은 온도에 노출되며 ‘토마틴’ 성분이 유독 많이 생성됐고, 토마토가 충분히 익은 후에도 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 등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해당 품종 외에 다른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면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어 구토·설사 억제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해당 토마토를 너무 많이 먹었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하면 가까운 병원에 바로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정유리 인턴기자 krystal2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