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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26)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모임’ 집중한 메타버스 세상…AI로 고객 편의 제고

입력 2023-04-26 07:00 | 신문게재 2023-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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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SKT와 협업을 통해 ‘모임’에 집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경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AI뱅커를 도입하는 등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모바일앱 하나원큐 내 AI뱅커 도입
하나은행 AI뱅커(왼쪽)와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 (자료=하나은행)

 


 


◇ SKT 협업 메타버스 세계 확장

하나금융그룹은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기존 금융권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제페토’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하나금융은 ‘이프랜드’를 통해 ‘체험’이 아닌 ‘모임’에 집중했다.

하나금융의 메타버스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협력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의 금융·ICT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델 개발과 마이데이터 사업에서의 데이터 협력 강화,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 가상 영업점 설립, 메타버스 생태계 내 결제서비스 구축 등으로 공동 협력 사업으로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올해 2월 ‘이프랜드’를 통해 ‘하나금융세미나’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매월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는 세미나는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금융에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진행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연구위원이 직접 나와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세미나에 참여하는 고객은 MC아바타 진행에 따라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직접 질문할 수 있고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세미나’는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공간에서 금융을 경험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금융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큐브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하나은행-(주)큐브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자료=하나은행)

 


또 하나은행은 지난해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큐브엔터테인먼트 등과 각각 협약을 맺고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협약을 통해 더 샌드박스가 추진하는 사업에 글로벌 파트너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가상 브랜치를 개설해 기본 뱅킹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타버스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와 상호협력을 통해 가상경제 생태계를 확대 추진하는 등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더 샌드박스 내 K-콘텐츠 가상공간 ‘K-Verse Zone(K-벌스 존)’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함께 하나금융의 콘텐츠를 글로벌 유저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 내 큐브엔터가 보유한 메타버스 공간 ‘K-village(K-빌리지)’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한다. K-빌리지 내에 하나은행 가상 브랜치를 개설해 환전·금리 우대 쿠폰 제공 등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은행이 후원 중인 축구와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큐브엔터와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이벤트를 공동 기획·진행해 양사의 영업지원 활동 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웹(WEB) 3.0 시대에 글로벌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참여하게 되면서 MZ세대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유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메타버스 월간 라이브 방송
하나은행 메타버스 월간 라이브 방송 ‘하나금융세미나’. (자료=하나은행)

 


◇ AI 활용 ‘고객 맞춤형 서비스’


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AI 음성 기반으로 금융 상담이 가능한 ‘AI콜봇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전화 문의에 대해 요청사항을 신속하게 판단해 직접 응대하거나 셀프 처리 방법을 제시해 원스톱으로 업무처리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티아이 사내 독립 기업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해 자체 개발한 엔진 및 KT와 Public Coloud 등 총 3가지 멀티 인공지능 NLP(자연어처리기술) 엔진을 탑재해 업계 최고의 자연어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콜센터 이용 시 상담사 연결까지 대기시간이 길거나 셀프 처리에 대한 가이드가 없어 불편을 겪었던 고객들은 좀 더 편리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금융시장과 환율 전망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브리핑 해주는 ‘AI뱅커’를 도입했다. AI뱅커는 딥러닝 기반으로 구현돼 말하는 입 모양, 제스처, 표정 등이 실제 은행원이 설명해 주는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AI뱅커는 하나원큐 내 ‘하나 합’과 ‘펀드몰(Fun#)’ 등의 메뉴에서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 합의 ‘환테크 챌린지’에서 AI뱅커가 환율 전망에 대해 설명해주고 펀드몰에서는 금융시장 동향을 알려주는 ‘시황 한스푼’ 콘텐츠에 AI뱅커 브리핑 영상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고객 업무채널이 점차 비대면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채널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이 중요해졌다”며 “대출심사와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대면 채널에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의 역량을 집결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를 위한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자산진단 및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AI Wealth)’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웰스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해 자체 개발한 AI알고리즘을 탑재했고, 플랫폼 개발에는 한국금융공학컨설팅과 이와이드플러스 등 국내 주요 IT기업도 참여했다.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와 달리 아이웰스는 ‘초개인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 모든 고객의 과거 거래 이력을 분석하고, 개별 고객의 ‘투자 DNA’를 도출해 각각 다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솔루션’을 구현했다.

단순히 상품별 계좌 명세를 조회하거나, 비교군과 금융정보 대조 등 흥미 위주 콘텐츠에 머물렀던 초기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탈피해 전담 PB를 통해 관리받는 것처럼 정교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아이웰스는 “내 자산을 잘 보여주고(Know Me)”, “내 자산을 잘 진단·관리하여(Care Me)”, “내 투자를 도와주고(Manage Me)”, “내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Inform Me)” 서비스로 구성됐다.

아이웰스는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영업점에 방문해 서비스받을 수도 있다. 하나원큐에서는 PB 등 상담 직원과 연결해 조언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옴니채널) 프로세스도 탑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이웰스는 모바일이나 일반 영업점을 통해 누구나 쉽게 PB 수준의 자사관리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보다 차별화된 정교한 자산 진단과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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