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23일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선보인 ‘플렉스 인앤아웃’을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TV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출하량은 1억5400만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31% 줄었다.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 감소했고, TV용 패널은 36% 떨어졌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스마트폰용 29%, TV용 57% 급감했다.
OLED 패널 중 스마트폰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 분기(82%)보다 2%포인트 늘었다.
DSCC는 “올해 2분기에는 OLED 패널 출하량이 1억52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2% 각각 감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드는 데 그치겠지만, TV용 패널은 3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분기가 전통적인 판매 둔화 시즌인 데다 다른 카테고리의 수요 약세와 브랜드들의 플렉서블·폴더블 OLED 스마트폰 집중으로 스마트폰이 80%의 점유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 패널 출하량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와 차이나스타, 티안마의 성장세로 지난해 4분기 50%에서 올해 1분기 47%로 소폭 낮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애플, 오포 등의 큰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7%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38% 줄었다. 이는 아이폰14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72%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BOE의 스마트폰용 OLED는 전 분기 대비 4% 떨어졌다.
DSCC는 “2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니터와 태블릿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50%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BOE의 점유율은 1분기 21%에서 2분기 17%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용 OLED가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하는 반면 모니터용 OLED가 45%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여 점유율이 1분기 10%에서 2분기 1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