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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도 유료화된다고…카드사, 간편결제 수수료 수천억원대 낼 수도

입력 2023-05-29 11:07 | 신문게재 2023-05-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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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 수수료를 받는 애플페이의 뒤를 이어 국내 간편결제 업계가 수수료 도입에 나설 경우 그 규모가 한해 수 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은행의 ‘2022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일평균 1853억2000만 원이었다.

휴대전화 제조사는 삼성페이를 가진 삼성전자와 LG페이의 LG전자 두 곳뿐이었지만, 지난해는 LG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여서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액 대부분은 삼성페이를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이용 금액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가정 아래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에 받는 것으로 알려진 수수료율 0.15%를 삼성페이에도 적용하면 올해 카드사가 삼성전자에 지불할 수수료는 1014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카드사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처럼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유료화하는 수순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간편결제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른 대형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자들도 카드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작업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 간편결제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3511억5000만 원으로, 삼성페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올해 이들 업체에 카드사가 지불할 수수료는 1922억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스마일페이, SSG페이, 배민페이 등이 전자금융업자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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