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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임금협상 난기류…조종사 노조 내달부터 준법투쟁

입력 2023-05-29 13:59 | 신문게재 2023-05-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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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향하는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YONHAP NO-4000>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입단협 1차 투쟁집회 본대회가 열리는 산업은행으로 이동을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본격 쟁의행위에 나선다.

29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28일 조합원 1095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표)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내달 7일 발대식을 열고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비행 전 약식으로 진행해온 캐빈 합동 브리핑을 철저히 진행하는 등 합법적인 규정 내에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으로 시작해 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 10월부터 6개월여간 이어온 임금 협상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도성 노조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 임금 삭감을 감내하며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항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희생을 배반한 회사에 대한 분노를 보여준다”며 “사측이 임금협상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다면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노조와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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